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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닷새째 하락하며 155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21.60포인트 내린 1559.09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504만주와 4조3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개인소비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 악화로 일제히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시 하락 소식과 함께 미국의 금융기관인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소식이 더해진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등 수급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한 탓에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570억원, 9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외국인 1,48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3,45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소폭 상승했지만 음식료품과 섬유의복,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LG화학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6.8%와 4.0%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우려와 차익매물이 더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미국의 20위권 은행인 CIT그룹의 파산보험 신청 여파로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등 국내 은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글로벌 해운사의 자금난 확산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인 현대중공업은 저가매수와 해외 유전수주 소식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SK텔레콤도 1.3%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명문제약과 국제약품,오리엔트바이오 등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일부 의약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KCC가 정부의 ‘그린홈(친환경 주택)’정책으로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2.8% 올랐고, 제일모직이 전자재료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2.0%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제안서 접수시안 연장 요청을 한 효성은 하이닉스 인수시도가 무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1.9%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다.
오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19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618개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82.50원으로 마감해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