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국가산업단지가 지속가능한 생태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부지역본부(본부장 진기우), 경기EIP사업단(단장 신경호), 시흥시(시장 김윤식), 시화염색조합(이사장 변경석), KG에너지(대표 김동준)가 염색공정에서 배출되고 있는 폐온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순환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그동안 시화 산업단지 내 열병합 발전소 및 폐기물 소각장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열을 재활용하는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산업공정(염색)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EIP사업단은 시화 산업단지 내 염색폐수처리장의 폐수 온도가 연중 35~42℃를 유지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 열을 활용해 정부지원(지식경제부) 생태산업단지(EIP) 세부과제로 발굴했다. 앞으로 산단공은 기업들이 염색 공정에서 버리는 폐온수를 회수해 열병합 발전소의 열원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산단공은 약 8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시화염색조합(열공급원)의 염색폐수열 회수를 위한 열교환기, 히트펌프, 열공급 배관망을 구축한다. 시흥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연간 35억 원의 에너지 비용절감 효과와 1만 6,000여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화산업단지 온실가스 배출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산단공과 경기EIP사업단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단지 내 잠재된 미활용에너지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또 에너지 사용실태와 재생에너지 수요, 개발 가능한 잠재된 재생 에너지원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