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대표 김신배 부회장)는 중국 경제특구인 삼천시의 '종합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설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SK C&C는 이번 사업수주를 계기로 한국형 ITS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중국에 전수하면서 교통 종합 검측, 교통 제어, 교통 운행, 대중교통정보서비스 등 중국 ITS 시스템 구축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전체 ITS 시스템 운영 기반인 교통정보 교환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교통수단별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버스, 택시, 지하철, 항공기, 여객선 등 모든 교통수단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교통 수단을 추천하는 등 시민 중심의 맞춤형 종합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대중교통정보시스템 설계 작업도 진행한다.
이번 중국 최초의 종합 ITS 설계 사업 수행을 통해 향후 발생할 1,900억원 규모의 심천시 ITS 시스템 구축 본 사업 수주는 물론 중국내 다른 도시로의 ITS 수출을 위한 교두보가 확보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SK그룹과 중국발전계획위원회, 심천시 간의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로 시작된 이번 사업에서, 심천시는 SK C&C 본사는 물론 중국법인인 SK C&C SYSTEMS의 높은 ITS 기술·운영 노하우와 SK텔레콤의 마케팅, 세일즈 등 현지화 활동이 결합된 SK를 “최고의 ITS 시스템 구축 파트너”라며 중국 ITS 사업자와 연구기관의 협력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C&C는 컨소시엄 대표사인 심천 종합 교통 설계연구원, 심천고속공정고문 유한회사, 광동성 텔레콤 규획 설계 유한회사, 상해 통지대학, 북경항공항천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심천시 ITS 설계 사업에 참여한다.
SK C&C 중국사업본부장 김강렬 상무는“이번 사업은 SK C&C가 한국형 ITS시스템의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관문이 될 것”이라며“SK텔레콤은 물론 중국 ITS 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ITS 시장 진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지난 2008년 우리나라 ITS 시스템 수출 역사상 최대인 7,650만달러(약 920억원)규모의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1,200만달러(약 144억원)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우리나라 ITS시스템을 대표적인 IT서비스 수출 모델로 키워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