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글로벌100대 브랜드조사서 19위를 차지했다. 현대도 2년 연속으로 60위권에 선정됐다.
16일 브랜드가치 조사 기관인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삼성은 전년대비 11.3% 증가한 195억달러로 19위를 차지, 연속 2년 TOP20 브랜드에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19위(175억1800만달러)에 올랐었다.
조사에 의하면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으로 기업들의 브랜드가치가 대부분 상승해 평균 8.1%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IT·CE 분야기업의 평균 증가율은 4.3% 증가에 그쳤다. 작년 29위였던 소니는 오히려 -5% 성장률로 5계단 하락했다. 이에 비해 삼성의 브랜드가치는 전년대비 11.3%나 증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은 ▲반도체 메모리 가격 회복에 따른 이익 증가 ▲TV 및 휴대폰 등 주력 제품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TV 분야의 지속적제품 혁신을 통한 업계 리더십 제고 등이 그 뒷받침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삼성은 2001년 42위에서 꾸준히 상승(2002년 34위·2005년 20위)하고 있다.
현대는 50억3300만달러의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아 65위에 올랐다. 현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60위권(69위, 46억400만달러)에 진입했었다.
LG는 3년째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5년(97위), 2006년(94위), 2007년(97위) 잇따라 100위권에 진입했던 LG는 2008년 이후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는 특히 구글과 애플의 약진이 눈에 띈다. 지난해 319억8000만달러의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아 7위에 올랐던 구글은 올해 전년 대비 36% 상승한 435억5700만달러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브랜드가치 20위였던 애플은 154억4300만달러에서 211만4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7% 성장해 17위에 올랐다.
1, 2, 3위는 지난해와 똑같이 코카콜라(704억5200만달러), IBM(647억27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608억9500만달러) 순이었다.
그 뒤를 이어 GE(428억800만달러), 맥도널드(335억7800만달러), 인텔(320억1500만달러), 노키아(294억9500만달러), 디즈니(287억3100만달러), HP(268억6700만달러) 등이 선정됐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자산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 100대 브랜드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해 측정하며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 반영하여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