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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곡물 수출 금지 조기 해제 밝혀

지난 8월 최악의 가뭄으로 올해까지 밀수출을 금지했던 러시아가 수출을 조만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푸틴 총리는 크렘린궁에서 열린 한 기념 행사에서 "올해 수확량과 비축량이 국내 곡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러시아가 최상위 수출국으로 세계 곡물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총리가 곡물 수출 중단 조치의 조기 해제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푸틴 총리는 조기 수출 금지 해제 가능성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러시아 농업부 장관은 "이른 시일 내 곡물 수출금지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혼란을 일으켰다.

러시아 정부는 곡물 생산 지원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푸틴 총리는 "러시아 농민들은 국제 곡물 시장 복귀에 필요한 잠재력과 경쟁력, 목표 달성을 위한 야심 등을 두루 갖췄다"며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