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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멕시코에서 7박8일의 해외 순방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현지시간) LA 현지에서 '그린카 스마트 서울 선언'을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전기차 보급 양해각서’ 체결 직후 '그린카 스마트 서울 선언'을 발표해 본격 그린카 시대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 선도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선언을 통해 서울시는 2020년까지 전기차 12만대 보급을 목표로 관용차, 대중교통의 50%를, 승용차의 10%를, 화물 등 중대형차량의 1%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전기차 보급의 원년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경우, 연말까지 공공부문의 전기버스 17대를 포함해 그린카를 100대 이상을 차질 없이 보급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전기도 2020년까지 11만대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전기 설치 전략지도를 작성하고 거미줄 충전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기차량 보급 및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에 전기차 충전시설은 130기 이상 차질 없이 보급하며, 2014년까지 공영주차장, 노상주차장 등 공공부분에 8,000개 이상의 전기충전기를 설치한다.
또, 남산을 경유차가 운행되지 않는 '남산 청정(zero-emission)구역'으로 지정,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시는 내년 중에 '그린카 스마트시티 자문단' 구성에 나서고, 하반기엔 그 구체적 내용을 담은 '그린카 스마트시티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이러한 방대한 비전이 실제 달성되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귀국 후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은 고밀도의 메가시티로서 그린카 보급에 유리하다”며 “자동차 밀도가 높아 인프라 구축에 따른 효율성이 크고 인구밀도가 높아 시민건강 편익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그린카 스마트 서울선언'을 통해 에너지고갈, 환경오염, 교통 혼잡 등 교통․에너지 문제를 친환경 미래 교통수단인 전기차 등의 그린카 보급으로 한번에, 똑똑하게 해결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스마트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