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장세규 기자] 현대건설은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부산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분양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총 1만6133가구 가운데 조합원 분을 제외한 6456가구를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만854가구보다 4000여 가구가 줄어든 수치이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전국 알짜배기 분양 물량이 많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현대건설은 두산건설과 공동으로 부산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를 오는 2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해운대 중동 AID 아파트를 헐고 짓는 이 아파트는 총 2369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전용면적 101~241㎡ 5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는 현대건설의 첫 아파트 분양인 만큼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분양 성패에 따라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최고 53층 높이로, 해운대는 물론 멀리 오륙도와 광안대교까지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등 탁 트인 특급 조망권과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이라 불리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가 인접해 있다는 점이다.
또 국제 현상설계 공모 1등 당선의 미국 GDS Architects사와 한국의 한미건축사사무소가 합작으로 설계해 아름다운 글로벌 감각의 건축미가 돋보이며, 대단지 아파트답게 단지 전체가 웅장하면서도 수려하다.
현대건설이 국내최초로 개발한 세대 현관 자동출입 관리시스템(UKS)이 적용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한 것도 강점이다.
현대건설은 이어 서울 강서구 화곡3주구를 재건축해서 2603가구 중 59~144㎡ 880여 가구를 오는 27일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이 아파트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친환경 시설물인 ‘자연에너지 놀이터’, ‘태양광 뮤직 파고라’, ‘에코놀러지 자전거 보관대(친환경 생태 자전거 보관대)’ 등 친환경 시설물을 단지 내 도입한다.
우장산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로, 화곡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으로 접근도 쉽다.
7월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강남권 인근 3만7610㎡ 규모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정금마을)에 재건축을 통해 3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4호선 이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태평백화점도 가깝다. 동작초등, 동작중, 경문고 등 교육여건이 좋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경기 남양주 퇴계원(1086가구 8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137가구 8월), 경남 창원시 감계지구(1032가구 9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446가구 9월) 등을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