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프랑스 5대 은행이 자본확충을 위해 정부에 총 1천억~1천500억유로(약 237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금융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들 프랑스 대형 은행들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역시 독일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받아 자본을 확충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동을 하고 유럽중앙은행(ECB)가 최근 밝힌 은행 자본확충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와 관련해 먼저 은행 스스로 나선 뒤 여의치 않으면 국가가 지원하고, 여력이 없는 국가는 '최후의 수단'으로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에 의존할 수 있다는 원칙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