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올해 수도권 주상복합 공급 물량, 조사 이래 '최저'

올해 1~9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물량이 1000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올해 1~9월 수도권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물량이 총 859가구로 2003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었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의 1~3분기 주상복합 공급량은 2003년 9천848가구, 2004년 5천697가구, 2005년 4천945가구, 2006년 1천693가구, 2007년 6천962가구, 2008년 4천273가구, 2009년 919가구, 2010년 3천434가구 등으로, 그동안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침체가 심각했던 2009년을 제외하면 매년 1천가구를 훌쩍 넘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들어 수요자들의 주상복합 선호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주상복합 공급 자체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공급된 수도권의 주상복합 4곳의 청약 결과를 보면, 서울숲 더샵(2.25대 1)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0대 1~0.15대 1에 불과했다. 거의 청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주상복합은 아파트보다 녹지공간이 부족하고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위치해 유해시설에 노출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며 "가격이 비싸고 대형 평형으로 지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므로 불황기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