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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66%·경기도 학교 45%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 거주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교 3491개교 중 절반이 넘는 1834개교(52.5%)의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6%로 더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는 45%였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하는 학교 수는 서울 851개교(66%), 경기도 983개교(4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범죄자가 학교 반경 1km 내에 최소 1명에서 최대 13명까지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에 성범죄자가 5명 이상 사는 학교 수는 서울 208개교(16.1%), 경기도 105개교(4.8%)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는 각각 관내 학교 95.7%의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거주해 사실상 모든 학교가 성범죄자에게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북구(79.4%), 중구(78.1%), 은평구(77.6%), 강서구(77.4%) 순으로 나타났다.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구(27%)였으며, 종로구(34.2%)와 서초구(49%)가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가 전체의 88.9%에 달하는 168개교 1km 반경에 성범죄자가 거주해 1위였다.

유 의원은 "학생들은 언제나 불안한 심정으로 등·하교 할 수 밖에 없다"며"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과부를 비롯한 정부의 성범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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