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진석 기자] 한국 기업이 인도의 1100조 인프라 건설에 참여한다.
한국과 인도 수출입은행은 인도의 1조 달러(약 1100조원) 규모 인프라 건설에 11억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3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국 수출입은행이 금융지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인도가 올해부터 2016년까지 진행하는 제12차 경제개발계획에서 추진할 1조달러 상당의 인프라 건설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또 이를 위해 양국의 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인프라 분야에 앞으로 5년간 1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우리 수은이 인도 현지 은행을 통해 인프라사업에 대출하는 전대금융은 내년에 신규로 1조원 지원한다.
2010년 1월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업그레이드도 꾀한다.
우리 정부는 90%가 안 되는 CEPA의 양허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정을 개선하는 협상을 조속히 열자고 인도 측에 전달했다.
양국은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안을 확정하는 데 노력하고 역외탈세 방지를 위해 과세당국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