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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핫핑크돌핀스 ,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발간기념 북콘서트
 
데스크승인 2013.08.06  15:46:43  고영태 기자 | sisajeju@sisajeju.com 
 
핫핑크돌핀스가 지난 7월 18일 제돌이 방류에 맞춰 동화책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를 발간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이번 동화책 발간과 함께 제주시 각 북카페(제주시 중앙성당 옆, 삼도2동 동사무소 부근)에서 8월7일 저녁 7시 30분부터 북콘서트를 갖는다.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국내 최초 자연 방류 쇼돌고래 제돌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화책은 제돌이의 탄생부터 바다에서 평화롭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잡힌 뒤 동물원에서 쇼를 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바다로 돌아가기까지의 이야기를 제돌이가 직접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제돌이가 험난하고 고달프게 보낸 4년여의 삶은 물론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고통과 비애, 서러움, 그리고 방류가 결정되고 훈련을 거치며 자유를 되찾을 때의 기쁨과 기대와 환희 등을 제돌이의 입장에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콘서트에는 가수 최상돈, 랩퍼 박하재홍, 포크 음악인 선경 등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또한 동화책에 실린 박주애 작가의 원화도 행사장인 각 북카페에 전시된다. 박주애 작가가 직접 만든 책갈피를 입장객들에게 선물로 드리며, 행사 후 저자 사인회도 갖갖는다.
콘서트의 입장료는 만 원이며, 아이들은 무료다.. 문의 02-640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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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퍼시픽랜드에서는 어망에 걸린 돌고래들을 원래 방사해야 하는 것인데 불법으로 어민들에게 구입하여 돌고래쇼에 동원하였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이 곳에서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1999년과 2002년, 2009년 각각 금등이·대포·제돌이를 구입 또는 교환 방식으로 들여왔다.

[1] 불법 포획 사실이 알려진 뒤 환경단체는 돌고래를 방사할 것을 촉구하였고 서울시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나이가 젊고 사육된지 얼마 되지 않은 당시 13세 제돌이를 방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퍼시픽랜드측에 대한 형사재판을 통해 돌고래의 몰수 판결이 내려졌고, 이 판결은 1심, 2심에서도 유지되어 2013년 3월28일 대법원에서 확정되었다. 몇몇 돌고래가 재판도중 폐사하였다.

4월 8일 돌고래가 몰수되었다. 몰수된 돌고래는 춘삼이(암컷·13세 추정)와 D-38(암컷·10∼12세 추정), 나이가 많고 학대를 당한 징후 서울대공원에 보관하고 있는 건강회복 중 내년에 돌려보낼 예정 제돌이가 주인공 동화책이 픽션 동화 여러 가지 사실들 픽션 여러 가지 자료 활동기록 춘삼이와 삼팔이 태산이(수컷·18세 추정), 복순이(암컷·15세 추정) 등 4마리였다. [2][3] 춘삼이와 D-38은 건강이 양호해 동물자유연대가 인수하였고 나머지 2마리는 서울대공원으로 보냈다. 5월 11일에는 제돌이가 제주도로 옮겨졌다. [4] 이후 성산항 가두리 양식장에서 야생적응훈련을 했다. 6월 22일 삼팔이는 파도가 부는 가운데 양식장을 탈출하였고 이후 야생 무리에 합류했음이 확인되었다. 7월 18일 오후 제돌이와 춘삼이는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돌이에는 1번, 춘삼이에는 2번의 표식이 드라이아이스와 알코올을 이용하여 고통 없는 방법으로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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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이 야생무리 합류 확인 
5일 제주대·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적응 성공' 평가…계속 관찰키로 

  등록 : 2013년 08월 06일 (화) 00:42:26 | 승인 : 2013년 08월 06일 (화) 00:52:23
최종수정 : 2013년 08월 06일 (화) 00:43:09  한권 기자  hk0828@jemin.com 
 

지난달 제주도 앞바다에 방류된 제돌이가 고향 적응은 물론 야생 무리 합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학교 연구팀과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연구팀은 지난 3일 오후 4~5시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와 종달리 앞바다 사이에서 100여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함께 먹이사냥을 하는 제돌이(1번 표식)와 춘삼이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5일 밝혔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지난달 18일 방류된 이후 10여㎞ 떨어진 제주시 월정리 앞바다와 우도 앞바다 사이에서 따로 떨어져 활동하고 있었다.

제주대 연구팀은 지난달 23일 제돌이가 월정리 앞바다에서 홀로 지내는 모습을 발견했으며, 춘삼이 역시 하도리 앞바다에서 새끼 1마리를 둔 야생 남방큰돌고래 어미와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을 확인했으나 무리 합류 여부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연구팀이 지난 3일 촬영한 야생 남방돌고래 무리 안에서 제돌이와 춘삼이를 확인함에 따라 이들 돌고래들이 방류 16일만에 성공적으로 야생 무리에 적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제돌이나 춘삼이가 혼자 먹이사냥을 하며 생활하는 대신 야생 무리에 합류했다는 것은 적응에 확실히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제돌이 등이 야생 돌고래 무리와 어떤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지 학술적으로 계속 관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김병엽 교수 010-3696-4277

제돌이 명칭 : 제주도에서 온 돌고래 남자 
춘삼이 명칭 : 꽃피는 춘삼월에 잡혀온 여자 돌고래

핫핑크돌핀스 대표활동가 조약골(010-4351-7271) 2011년부터 포획한 돌고래를 돌려줘라 환지본처
20년동안 불법 포획해서 활동...그래서 운동..그래서 검찰이 기소..11마리 기소가 됐으나 1심 6마리 죽고..2심 1마리,,4마리 대법원 3월 28일 확정..2009년 포획 트레이드 서울 대공원 방류결정,,춘삼이와 삼팔이(돌고래 일련 번호 지느러미 모양에 따라서 돌고래의 인식 수단 d-38 삼팔이 태산이와 복순이는 약간 먼저 훨씬 더 많은 폐사


제돌이(남방큰돌고래) 방사 16일 만에 무리 합류 확인… "살찐 모습으로 더 힘차게 뛰어올라"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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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몰수 대상 11마리(이미 6마리 죽고 1심 끝나고  2심 1 사망, 4마리 몰수 대상,,,건강회복 후 .. 1심 시작 2012년 ...의미가 크다..제돌이도 사실 관계를 만 4년만에 풀려났다...2012년 3월초제돌이는 박원순 시장으로 돌아가는 1마리)

입력 : 2013.08.06 03:02
 
등지느러미에 숫자 1(점선 안)이 적힌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방사된 지 16일 만인 지난 3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인근 바다에서 돌고래 무리에 합류한 모습이 관찰됐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제공
 
제돌이는 지난 2009년 불법 포획된 후 서울대공원 공연에 동원됐다가 야생 적응훈련을 거쳐 지난달 18일 제주 앞바다에 방사됐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제돌이가 다른 돌고래와 함께 점프하는 등 굉장히 활동적이었다"며 "방사 후 살이 찐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한길, 靑 5자회담 제안에 "생각 더 해봐야겠다"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8-06 15:49 | 최종수정 2013-08-06 16:08
 
 
모두발언 하는 김한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6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ㆍ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3.8.6 jjaeck9@yna.co.kr 

당내 찬반 격론 속 '반대 의견' 우세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임형섭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최근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6일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회담을 역제안한 것과 관련,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 천천히 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의견을 좀 모아보자"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박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에 대해 "김 대표가 먼저 회담을 제의한 만큼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찬성 의견과, "5명이 동시에 만나는 회담 형식으로 볼 때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부정적 의견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대표가 5자회담 제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3일 박 대통령에게 정국 타개를 위한 방안으로 단독회담을 제안한 바 있으며, 지난 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박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3자회담을 수정제안하자 "정국 상황이 엄중한 만큼, 청와대의 공식 제안이 있다면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또 6일 오전에도 영수회담 또는 3자회담과 관련, "박 대통령이 분명한 답을 해 줄 차례"라며 "국정을 책임지는 최고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청와대 5자회담 제안에 대한 김 대표의 공식 반응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bingsoo@yna.co.kr hysup@yna.co.kr

朴대통령, 여야 대표-원내대표 5자회담 제안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8-06 14:14 | 최종수정 2013-08-06 14:21
 
청와대 5자 회담 제안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5자회담을 제안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3.8.6 jeong@yna.co.kr 

김기춘 "국정현안 원내에 많으니 원내대표 포함시키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5자 회담을 제안했다.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윗분의 뜻을 받들어 비서실장이 한가지 발표드리겠다"면서 "최근 여야 대표로부터 대통령과의 회담 제의가 있었다. 그동안 대통령께서는 여러 차례 여야 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여당 대표와만 회담하신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이번에 여야가 같이 국정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누고자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각종 국정현안이 원내에 많은 만큼, 여야 원내대표를 표함한 5자 회담 열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재경칼럼]제돌이·4대강·외환은행,그리고 환지본처


◆ 4대강·외환은행 사태 자연적 정의에 충실하라
◆ 제돌이가 남긴 메시지는 환지 본처였다


2013.07.19 04:46


제돌이의 꿈은 바다였습니다. 4년만에 제주 앞바다에서 잡혀 돌고래쇼를 해야 했던 제돌이와 춘삼이가 고향 바다로 돌아갈 때 제주 김녕항 해안가 표지석에 새겨진 글씨다.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 방류를 결정한 것은 전례가 없고 남방큰돌고래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그간 제돌이와 춘삼이를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한 서울시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자연은 우리가 손아귀에 넣고 향유하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걸 국민 모두 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재천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장의 방송 인터뷰 내용이다.

◆ 4대강·외환은행 사태 자연적 정의에 충실하라

환지본처(還至本處). 금강경에 나오는 말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환지본처 돼야 하는 것이 어디 자연 뿐이랴. 인간이나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피조물 모두 제모습을 찾을 때 비로서 가치가 더 해지고 진면목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것이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오매불망 꿈에 그리던 고향 바다로 돌아갔으니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주변을 보면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없어 안타까움을 더 하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숭례문을 비롯해 4대강과 외환은행일 것이다. 최근에 발생한 재난들 중 손에 꼽히는 인재(人災)들이다.

그 중 4대강과 외환은행은 여러 구석이 비슷하다. 우선 비자금 조성 의혹과 엇갈리는 정치권 셈법, 진상규명을 통한 환지본처다. 지난 10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을 고려해 추진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과 국민들을 대혼란속으로 빠뜨렸다.

특히 4대강 사업이 대운하를 염두해 두고 설계되어 건설사들의 대규모 입찰 담함과 시설 관리 비용 등이 증가했고 수질관리의 난맥상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의 발표를 두고 정치권의 셈범은 분열되고 복잡하다. 민주당은 4대강이 드디어 대운하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며 전-현 정권의 공동 책임이라고 몰아 세웠다. 민주당등 야권에선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발언으로 밀리던 정국 주도권을 탈환할 수 있는 호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여권의 상황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MB 정권과 확실히 선긋기 하며 국정원 파동(불법 선거 개입 의혹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공개)에 몰리던 국민적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는 청와대와 달리 새누리당은 내분까지 일며 당청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대강 감사결과가 나오자 청와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감사결과가 사실이라면 국민을 속인 것이고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입혔기 때문에 전모를 낱낱이 밝혀 국민들에게 진상을 알리고 잘못된 점은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오히려 야권에서 청와대의 이 같은 MB 정권과의 선긋기에 당혹스럽다. 사실 4대강 사업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합작품이었음에도 이제 와서 오리발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번씩이나 감사결과를 다르게 발표한 것에 대해 신뢰성에 의구심이 간다며 정치 감사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 사이에 논란이 일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에서 나타난 의혹들이 해소되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어찌됐든 친이계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감사원장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등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내홍이 깊어가는 느낌이다.

4대강 사업 의혹들을 오래전부터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일간지 기고에서 국무총리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4대강 사업에 앞장선 국토부와 환경부, 수자원 공사, 정치권, 그리고 영혼을 팔아넘긴 전문가 집단들을 조사위원회에 포함시키겠다는 국무총리실의 행태는 피의자를 배심원단에 앉히겠다는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누구든지 자기의 사건에 심판관이 될 수 없다’는 자연적 정의를 빗대며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장본인들을 조사위원회에 포함시키겠다는 발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정치권은 요즘 4대강 의혹을 둘러싸고 점입가경이다. 여야와 여여, 당청 갈등 등···. 분명한 것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야 한다.

4대강 사업을 지켜보는 필자의 마음은 답답해진다. 지난 10년간 국론 분열의 중심에 서있는 외환은행 사태와 어쩌면 그렇게 똑같기 때문일 것이다. 2003년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면서 외환은행이 론스타에게 1조4천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되었다. 3년후인 2006년 여야 의원들의 합의로 국회 차원에서 론스타 사건 관련자들을 검찰에 무더기 고발하고 감사원에 감사 청구했다.

1년여의 감사원 감사와 6개월여간의 대검찰청 중간 수사 결과는 외환은행 BIS 비율을 조작해 1조원 넘게 헐값에 론스타에 팔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탑깝게도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는 론스타의 산업자본 문제를 고의적으로 회피했다. 외환은행 불법·헐값 매각의 핵심 쟁점사항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론스타의 산업자본 문제였는데도 수사기록 어디에도 산업자본이라는 단어가 하나도 안나오니 말이다. 청와대의 지시로 철저하게 은폐되고 조작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결과로 밖에 이해가 안된다. 금산분리 원칙을 이렇게 유린한 론스타 게이트는 앞으로 이땅에선 없을 것이다.

폐암환자를 수술한다더니 암 걸린 폐는 그냥 놔두고 멀쩡한 위를 잘라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르냐며 항변한 노회찬 전 국회의원의 '안기부 X파일' 사건과 '론스타 수사 결과'는 동격이다.  

이런 연유로 론스타는 지난 5~6년간 한국 정부와 금융 당국의 비호하에 버젓이 거액 배당금을 챙기며 4조7천억원의 시세차익을 보고 2012년 1월 한국을 유유히 떠났다. 그러던 론스타가 지난해 5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2조5천억원을 배상하라며 ISD 투자자 국가 소송을 진행중에 있다. 무슨 이유에서 였을까.

변호사 비용만 수백억대가 들어갈 예정인 투자자 국가 소송이 해외에서 버젓이 진행중에 있지만 론스타의 산업자본을 애써 외면했던 대다수 언론들과 영혼을 팔은 여야 국회의원들과 사이비 먹물들 모두 한결같이 꿀먹은 벙어리다.

정부는 지난해 5월 국무총리실 산하에 론스타 ISD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활동하고 있지만 감감 무소식이다. 당시 론스타가 ISD 국제소송을 진행하자 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법무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등 6개 부처 30여명으로 구성했다.

참가한 기관들 면면을 보면 왜 조용한지 금방 드러난다. 기획재정부는 외환은행 매각 당시(정부지분 43%)인 2003년에 금융 정책을 주관했던 부처(재정경제부)이고 금융위원회는 론스타의 산업자본을 심사하여 매각을 승인했던 주무부서(금융감독위원회)다. 외환은행 불법매각 당사자들이 론스타 ISD 대책팀에 들어가 있으니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 자연적 정의가 땅에 떨어 진지 오래다. 

어디 이뿐인가. 2003년 매각 당시 조선호텔 10인 비밀 대책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재정경제부 과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유재훈 금융감독위원회 과장은 금융위원회 증선위원회 상임위원, 주형환 청와대 행정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되었다. 오히려 문책 인사를 받아야 할 인사들이 MB 정부에 이어 현정권에서도 승승장구 하고 있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론스타와 정부가 적당선에서 얼버무리고 사건을 끝내려고 하는 지 헷갈리기도 하다. 국민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2,3년간 시간을 끌고 가서 대충 합의를 하려는 것 말이다.  론스타 ISD 대책팀에 외부 민간 전문가가 들어가지 않은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변호사 비용을 포함해 수조원대의 국민 혈세가 추가로 들어 갈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지금이라도 국민 혈세를 줄일 수 있는 해법은 국회 차원의 특검을 통해 매각 진실을 밝히고 론스타 ISD TF팀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민간 전문가를 반드시 참가시켜야 한다. 7조원대의 국민 재산이 이 땅에서 농락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의 주문은 약과다.

◆ 제돌이가 남긴 메시지는 환지 본처였다

론스타 게이트는 주지하다시피 부패한 정부관리들이 도장값을 챙기기 위해 론스타의 산업자본을 눈감아 주고 론스타로 하여금 외환은행 주식 51%를 불법 취득케 하고 2012년 하나금융으로 매각하면서 4조7천여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두게 했다.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ISD 변호사 비용만 200억원대가 소요된다. 패소하면 당장 7조원대가 넘는 국부가 날아갈 판인데도 국회 차원의 특검 이야기가 없어 국민들의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며 폭발 직전이다. 그리고 그 분노의 끝이 그리 멀지 않다고 여겨진다.

이제 론스타 게이트는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장두노미 형국이며 웬만한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희대의 사기극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18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출신인 허태열 비서실장은 외환은행 매각과정과 함께 앞서 언급한 3인의 인선과정을 파악해서 대통령에게 진상을 보고해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알베르 까뮈가 언급했듯이 과거의 잘못을 단죄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 지난 칼럼(2013.3.8자 불상·외환은행·정치권의 환지본처) 지적처럼 4대강과 외환은행의 진실이 무엇인지 대다수 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2003년 매각 당시와 지금 여야가 뒤바뀐 정치권은 하루 속히 론스타 진상 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자연이나 인간에 의해 저질러진 것 모두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때 아름다운 것이다. 인간에 의해 자행된 4년간의 억류 생활에서 자유의 몸이 된 제돌이와 춘삼이가 이 아침에 던지는 눈물겨운 메시지다. 제돌이의 꿈은 원래 바다였습니다. 환지본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