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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만에 반등…외인・기관 매도 폭 줄어

[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1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8.27포인트(0.41%) 오른 2,039.3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 등 대외 악재로 지수가 장중 2,020선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갔다.

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높아져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간밤 미국 증시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반등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 요인에 대해 시장이 내성을 쌓아가며 반등을 모색하는 국면” 이라며 "다만 시장에 뚜렷한 주도주가 없어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째 동반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으나 매도 폭은 크게 줄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별로는 보험(-552억원), 금융투자(-202억원)가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투신은 411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개인은 4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43억원)와 비차익거래(72억원)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15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032830]이 2.46% 상승하고, SK하이닉스[000660](1.81%), 삼성전자[005930](1.60%), 현대모비스[012330](1.5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은 2.25% 내렸고, KT&G[033780](-1.70%), 기아차[000270](-1.65%), SK텔레콤[017670](-1.49%)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은행과 증권 업종이 각각 3.42%, 2.34% 오르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고, 전기전자가 1.33% 올랐다. 금융업(0.92%), 보험(0.68%) 등도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은 3.36% 급락했고, 전기가스업과 운수창고 등이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38%) 오른 546.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7개 종목에서 1억2천100만원 어치의 거래가 형성됐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52.15포인트(2.38%) 급등한 15,130.52, 토픽스지수는 24.25포인트(1.97%) 오른 1,252.51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6.95포인트(0.96%) 상승한 9,172.91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8포인트(1.29%) 오른 2,222.80에, 홍콩 항셍지수는 309.36포인트(1.27%) 상승한 24,640.77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030.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