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6일 잇따라 열린 한미·한중 양자 외교장관회담에서 확인된 미국과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극명한 입장차이는 이 문제가 우리 외교의 최대 난제 중 하나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2차 발사 직후 정부가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로 추가배치하기로 한데 대해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의 이날 반응은 첨예하게 엇갈렸다.
한미회담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중대한 조치"라며 환영했다. 이는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사드에 대해 생긴 미국 측 불신이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반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강 장관과의 회담때 사드 발사대 임시 추가배치 결정이 "개선되는 양자(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고 했고, 회담후 기자들에게는 "사드가 ICBM을 막을 수 있는가"라며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또 사드가 미국주도의 미사일 방어체계(MD)에 편입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