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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기생충, 미국 이어 국내서도 잡혀

영화 기생충
현실판 기생충(자료사진)

현실판 기생충 사건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의 한 영화관 건물 아래층에 몰래 기거하고 있던 A씨(56)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6시경 영화관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냄새의 진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건물 2층과 3층을 수색하던 중 에스컬레이터 인근 구석에서 A씨가 살림을 차려놓고 거주하고 있는 것이 발견했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타는 냄새는 A씨가 음식 조리 중 냄비를 태운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 개봉했던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가난한 가족이 부유한 가족에게 기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앞선 지난달 미국의 한 식료품점에서는 천장과 지붕 사이 공간에 숨어 살면서 가게의 물건을 훔쳤던 도둑이 수 차례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