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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회복 국면 진입…5월 전망지수 12p 상승

건설산업연구원 "신규 발주 증가와 기성상황 개선 영향"

건설경기가 코로나19 부진을 딛고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한 97.2를 기록하며 기준선(100)에 근접했다고 3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CBSI는 2015년 7월(101.3) 이후 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5월 전망 지수는 4월보다 12.0포인트 상승한 109.2로, 앞으로의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신규 공사 수주 지수가 110.1로 전월보다 12.0포인트 상승했고, 수주 잔고 지수는 98.7로 11.8포인트 올라 공사 물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 기성 지수도 11.9포인트 상승한 9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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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신규공사 수주가 증가하고 기성 상황도 개선돼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수 수준을 고려하면 건설경기가 회복 국면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지만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에서도 건설업의 5월 전망치는 8.4포인트 올랐다.

이는 사업 수주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