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따릉이 누적 이용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4일 서울시는 도입 15년을 앞둔 '따릉이'의 이용수요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따릉이는 2010년 도입된 이래 지난달까지 총 1억9000만건이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 한 명당 20번 가량 이용한 셈으로, 일평균 따릉이 이용건수도 '10년(413건) 대비 '23년(12만건) 298배 늘었다.
따릉이 운영대수는 시범운영 시기였던 '10년 440대→ '24년 현재 4만5000대로 102배 증가, 대여소 또한 '10년 44곳→ '24년 2700곳으로 대폭 늘어 명실상부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5년간('19~'24년) 월별 따릉이 이용을 파악한 결과, 동절기인 1~4월 이용건수가 '19년 334만건(17.5%)→ '23년 1177만건(26.2%)으로 3.5배 늘어 단순 레저용이 아니라 일상 속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개인 이동 수단을 선호했던 코로나19 시기, 따릉이 이용이 증가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공공자전거 이용이 늘어 이제는 따릉이가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것으로 봤다.
월별 이용뿐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19년과 비교해 '23년 주중 이용건수는 2.5배, 주말은 2.1배 늘었다. 시간대별로는 주중 ‘출․퇴근 시간’ 이용이 모두 크게 늘고 특히 ‘퇴근시간대’ 이용이 더욱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년과 '23년 모두 주중에는 08~09시보다 18~19시 이용이 많았으며, 주말에는 17~18시 이용이 가장 많았다.
자치구별로는 '19년 송파구, '23년 강서구에서 이용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업무지구가 집중된 마곡․잠실․여의도 등 출퇴근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및 대중교통 환승 수요가 많은 지역, 한강 등 레저 이용이 높은 지역에서 따릉이 이용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9년에는 송파구(160만 건)> 영등포구(157만 건)> 마포구(136만 건) 순으로 많았고, '23년에는 강서구(524만 건)> 송파구(401만 건)> 영등포구(370만 건) 순이었다.
시와 서울연구원이 분석한 ‘숫자로 본 따릉이 현황’은 서울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년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15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서울시 공공자전거 정책’ 성과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