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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삼전 깜짝실적에 2860대 '우뚝'

코스피가 5일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2년 반 만에 286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로 마감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종가 기준 2860선을 넘은 건 2022년 1월20일(2862.68) 이후 2년5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0.40%) 오른 2836.21로 출발해 장중 2871.96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022년 1월18일(2902.79) 이후 2년5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38조3150억원으로 역대 2번째로 많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사상 최대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8월10일 기록한 2339조2060억원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80.3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132억원, 1조255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51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42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전반적인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조2681억원)를 25.8% 상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던 수출입 실적 등 코스피 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되며 업종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2.96%)는 이날 8만7100원에 장을 마치며 2021년 1월25일(8만9400원) 이후 3년5개월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