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현지시간), 미국 태양광 업체 퍼스트 솔라(NASDAQ: FSLR)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7% 하락한 185.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 부진과 2026년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퍼스트 솔라는 이날 S&P 500 지수 하락률 1.74%를 크게 웃도는 낙폭을 기록하며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 퍼스트 솔라 주가 하락의 배경
퍼스트 솔라의 주가 하락은 지난 2월 24일 발표된 2025년 4분기 실적과 2026년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지속되는 데 기인한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 4.84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5.22달러를 0.38달러 하회하는 수치다. 반면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5억 9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문제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였다. 퍼스트 솔라는 2026년 연간 매출을 49억 달러에서 52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61억 1천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보수적인 가이던스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인허가 지연 등 고객 관련 불확실성(customer headwinds)을 주요 원인으로 언급됐다. 이에 따라 베어드 리서치(Baird Research)는 퍼스트 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JP모건 체이스 또한 목표주가를 낮췄다. 지난 2월 25일에는 이 소식으로 인해 퍼스트 솔라 주가가 하루 만에 13.61% 급락하며 210.12달러로 마감하기도 했다.
▲ 태양광 산업의 성장 속 퍼스트 솔라의 위상
퍼스트 솔라의 개별적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태양광 산업은 2026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은 현재 3테라와트(TWdc)에서 2034년까지 약 8테라와트(TWdc)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제조 시설, 운송 전기화가 전례 없는 전력 수요 증가를 견인하면서 태양광은 향후 5년간 주요 전력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또한 2026년 미국 내 유틸리티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전년 대비 60% 증가한 43.4기가와트(GW)의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퍼스트 솔라는 카드뮴-텔루라이드(CdTe) 박막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모듈을 설계 및 제조하는 미국 기반의 선도적인 태양광 기술 기업이다. 특히 미국 중심의 제조 역량과 차별화된 박막 기술은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델로이트 인사이트(Deloitte Insights)에 따르면, 한 선도적인 태양광 제조업체가 2026년까지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을 14GW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는 퍼스트 솔라의 역량과 일치한다. 그러나 태양광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지, 웨이퍼, 잉곳, 폴리실리콘 등 국내 공급망의 핵심 부품들은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 법적 리스크와 향후 전망
퍼스트 솔라의 실적 발표 이후, 폼랜츠 로펌(Pomerantz LLP)은 투자자를 대리하여 증권 사기 또는 기타 불법 사업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2026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 분석가들은 퍼스트 솔라에 대해 여전히 '보통 매수(Moderate Buy)'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35개 증권사의 평균 1년 목표주가는 2026년 3월 21일 기준 248.17달러에 달한다. 2026년 주당순이익(EPS)은 13.05달러에서 20.37달러로 56.0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단기 촉매제는 대규모 계약 수주 잔고를 견고한 마진으로 출하량으로 전환하는 능력이며, 가장 큰 리스크는 미국 인센티브 정책의 변화 또는 지연으로 2026년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점이다. 태양광 산업의 혁신은 계속해서 기대를 뛰어넘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 비용은 10년 전 예상치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퍼스트 솔라의 투자 사례는 미국 중심의 박막 기술, 제조 입지 및 정책 지원 수요가 정책 불확실성과 프로젝트 인허가 지연을 상쇄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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