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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스트레스 사라지나 CATL 단 6분 만에 완충되는 배터리 전격 공개

정휘 기자
충전 스트레스 사라지나 CATL 단 6분 만에 완충되는 배터리 전격 공개
©연합뉴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CATL이 단 6분 만에 전기차를 거의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선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한계를 넘어 내연기관차의 주유 속도에 근접한 충전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초고속 충전과 더불어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전기차 대중화의 최대 걸림돌인 충전 편의성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전기차 운용의 핵심 불편 사항인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차세대 배터리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적 변곡점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초고속 충전 기술의 핵심 지표 분석

본지의 분석에 따르면 CATL은 지난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 '슈퍼 테크데이' 행사를 통해 신형 배터리의 구체적인 성능 지표를 제시했다. 가오환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장에서 직접 배터리 충전 시연 수치를 공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신형 배터리는 단 6분 27초 만에 배터리 잔량의 98%를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급속 충전 시스템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되던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특히 충전 초기 구간의 속도가 압도적이다. 가오환 CTO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35%까지 충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1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속도는 운전자가 휴게소에서 잠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음료를 구매하는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실 확인 결과 이번 신기술은 단순히 전류량을 높이는 방식을 넘어 배터리 내부의 이온 이동 속도를 최적화하는 화학적 혁신을 동반했다.

▲ 차세대 LFP 배터리 션싱 3세대의 기술적 진보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CATL의 리튬인산철(LFP) 라인업인 '션싱(Shenxing)'의 3세대 모델이다. 통상적으로 LFP 배터리는 삼원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CATL은 3세대 션싱 배터리를 통해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신형 배터리는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1,000km에서 1,5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 향상의 핵심은 배터리 발열 제어와 냉각 시스템의 강화에 있다. 초고속 충전 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은 배터리 수명 저하와 화재 위험의 원인이 되지만, CATL은 배터리 셀 내부의 화학 시스템을 다변화하고 냉각 면적을 확장하는 공법을 적용하여 열 폭주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들은 CATL이 영하 10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고속 충전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저온 제어 기술을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겨울철 전기차 성능 저하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미칠 파장과 향후 전망

CATL의 이번 신제품 공개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베이징 모터쇼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이루어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미 토요타 인도네시아 법인이 CATL과 배터리 생산 협력을 타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Sinopec)과의 전략적 관계 설정 및 주요 지분 구조 변화를 통해 에너지 공급망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6분 충전 시대의 개막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표준을 재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초고속 충전기 보급이 병행될 경우 내연기관차와의 경쟁에서 전기차가 완전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CATL은 이번 슈퍼 테크데이를 통해 단순히 배터리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경험 자체를 재정립하는 '에너지 공룡'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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