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안우진 160.3km-배동현 '필승조'…키움 최하위 탈출, 삼성 5연패 왜?

강혜경 기자

2026년 4월 24일, '에이스' 안우진의 KBO 공식 구속 측정 시스템 도입 후 개인 최고 구속 160.3km 강속구와 '불펜 핵심' 배동현의 4이닝 호투가 빛난 키움 히어로즈가 '잔루 13개'에 발목 잡히며 5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꺾고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키움의 선발 투수로 나선 안우진은 1군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KBO 공식 구속 측정 시스템 도입 이후 개인 최고 구속인 160.3km를 기록하며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초반 삼성의 기선제압으로 시작됐다. 삼성은 3회초 김지찬의 3루타에 이어 박승규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으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키움은 곧바로 3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오선진의 안타와 박주홍의 인정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트렌턴 브룩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안치홍, 임지열, 최주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4-1 역전에 성공, 주도권을 가져왔다.

안우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두 번째 투수 배동현은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다. 비록 5회초 삼성 류지혁에게 116km 커브를 당겨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키움 타선은 6회말 브룩스가 2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8회초 대타 김도환이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고 득점권에 안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무려 13개의 잔루를 기록하며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발 이승현을 비롯한 투수진이 키움 타선에 적시타를 허용한 것도 뼈아픈 부분이었다.

이 승리로 키움은 시즌 8승 15패를 기록하며 롯데 자이언츠(7승 15패)를 제치고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우진과 배동현, 일명 '안우진 배동현 조합'의 성공적인 안착은 불안했던 키움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하며 반등의 실마리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시즌 12승 1무 9패로 4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도중 핵심 타자 르윈 디아즈가 오른쪽 등이 당기는 증상으로 교체되는 부상 악재까지 겹쳐 분위기 반전이 더욱 절실해졌다.

키움은 비록 최하위에서 벗어났으나 9위라는 낮은 순위에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추가적인 동력 마련이 시급하다. 삼성은 5연패와 핵심 선수 부상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빠른 팀 정비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박승환 기자 (SPOTV NEWS,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에게 안우진-배동현 조합의 성공적인 안착은 불안했던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희망적인 신호탄이 되고 있다. 반면, 5연패의 깊은 수렁과 핵심 선수 부상이라는 이중고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는 빠른 팀 정비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하다. 이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남은 시즌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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