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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유럽행, 'K-자본시장' 세일즈와 G7 글로벌 불균형 해소 정조준

윤근일 기자
구윤철 부총리 유럽행, 'K-자본시장' 세일즈와 G7 글로벌 불균형 해소 정조준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잇따라 방문해 한국 경제의 투자 매력을 알리고 글로벌 경제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 체계 구축에 나선다. 구 부총리는 18일 런던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어 자본시장 선진화 의지를 피력하고, 19일 파리 G7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복합 위기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구 부총리는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한국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자본시장 개혁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그는 17일 오전 출국해 18일 런던에서 글로벌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경제의 핵심 정책 방향인 초 혁신경제 구현과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저평가 요인을 해소하고 외국인 자본의 안정적인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런던 일정의 핵심은 HSBC와 슈로더 등 세계적 금융기관 최고위 경영진과의 연쇄 면담을 통한 실질적인 외환 및 자본 시장 개혁 성과 공유에 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시장 개방성과 투명성 제고 노력을 강조하며 외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대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금융 자본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의 협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매개로 한 개발도상국 지원이라는 새로운 공조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딜 르노-바소 EBRD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앞선 AI 기술력을 개발도상국 경제 발전에 접목하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이는 한국이 단순한 원조국을 넘어 기술 기반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에서 열리는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는 한국이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국제 금융 질서 재편에 참여하는 중요한 무대다. 이번 회의에는 G7 회원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인도, 브라질, 케냐 등 4개 초청국과 IMF, 세계은행, OECD, FS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특정 국가의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타국의 적자 누적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불균형 해소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특정 국가의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가 타국의 적자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이익에 기반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이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구 부총리는 선도 발언을 통해 국제 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위기 극복의 유일한 해법임을 역설하며 한국의 비상 경제 대응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이 주도적인 제안을 내놓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구 부총리는 회의 현장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복합 위기는 어느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국제적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이 글로벌 경제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위기 관리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한국의 비상 경제 대응 방안은 다른 참석국들에게도 유의미한 정책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 재무장관들과의 양자 회담은 내년 G20 의장국인 영국을 비롯해 캐나다, 독일 등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국의 레이철 리브스, 캐나다의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독일의 라르스 클링바일 등 핵심 인사들과 만나 각국 간의 경제 현안과 공조 방안을 조율한다. 특히 G20 의장국 수임을 앞둔 영국과의 면담은 향후 국제 경제 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키우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러한 대외 행보가 실질적인 투자 유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국가 간 이해관계가 첨예한 글로벌 불균형 해소 문제가 선언적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나, 정부는 실무적 해법 도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질서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보수적 관점에서도 이러한 국제 공조는 한국 경제의 체력을 보강하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투자 유치 성과와 G7 회의의 공동 선언문 내용은 국내 금융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이번 행보가 한국 경제의 초 혁신 경제 구현을 앞당기는 실질적인 도약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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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부총리 유럽행, 'K-자본시장' 세일즈와 G7 글로벌 불균형 해소 정조준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