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쟁 후보들의 대장동 개발 방식 옹호 발언을 사법 질서 파괴로 규정하며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이들은 대장동 사건을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사건으로 명시하고, 이를 행정 모델로 삼겠다는 야당의 주장을 시민에 대한 기만이자 대통령을 향한 과잉 충성으로 비판했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개발 의혹이 다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며 여야 간의 이념적·정책적 대립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쟁 후보들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옹호한 것을 두고 법치주의와 시장경제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후보들이 사법부의 유죄 판결이 내려진 사안을 치적으로 둔갑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왜곡하려는 시도이자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질 부족을 드러내는 행위라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유정복 후보는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대장동 방식을 인천 개발에 적용하겠다고 언급한 사실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사죄를 요구했다. 박 후보가 대장동 사업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한 것은 행정의 공공성과 도덕성을 완전히 상실한 태도라고 유 후보는 강조했다. 그는 인천이 대장동 사업의 연장선이 되어서는 안 되며, 부패한 개발 방식이 지방 행정에 침투하는 것을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미 사법부에서 명백한 유죄로 판결한 단군 이래 최대의 부패 사건이라는 점이 이번 비판의 핵심 근거로 제시되었다. 유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대통령 맹종병'이 확산하면서 범죄 사실조차 정당화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면 범죄도 치적으로 둔갑시키는 행태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박 후보의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함께 자리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는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와 박 후보가 대장동 사건을 옹호하며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후보는 추 후보가 언급하는 대장동식 개발이나 AI 국민배당금제 등이 법치주의와 시장경제의 원칙을 파괴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정책적 지향점은 결국 경기도의 경제적 안정성을 해치고 도민들의 자산 가치를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여당 후보들이 정책 토론을 기피하며 전국적인 정치 이슈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도 강력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양 후보는 추 후보가 경기도의 민생과 경제 현안에는 귀를 닫은 채 정치적 선동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식적인 토론회에는 불참하면서 장외에서 자극적인 발언만 쏟아내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이다.
일각에서는 대장동 개발 방식이 공공 이익 환수라는 측면에서 행정적 실험의 가치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나 이는 법적 판단과 배치되는 지점이다. 민주당 측 후보들은 해당 사업의 성과를 강조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사법적 정의와 시장 질서를 우선시하는 보수 진영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으며 선거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수도권 후보들은 서울과 인천, 경기를 잇는 정책적 공조 체제를 강화하여 야당의 공세에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유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및 양 후보와 함께 교통, 환경, 문화 등 수도권 공통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만간 구체적인 공동 정책안을 발표하여 수도권 생활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대장동 개발 의혹은 단순한 사법 리스크를 넘어 수도권 지방선거 전체를 관통하는 정책적 심판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은 개발 방식의 도덕성과 행정의 투명성을 기준으로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선거 국면에서 여야 간의 날 선 공방이 지속됨에 따라 정책 대결보다는 이념과 가치관을 둘러싼 대립이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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