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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 장애 학생 디지털 주권 선언, '2026 e페스티벌' 전국 예선 개막

이겨례 기자
인공지능 시대 장애 학생 디지털 주권 선언, '2026 e페스티벌' 전국 예선 개막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장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검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축제인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인공지능(AI) 정보 활용 능력과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핵심 평가 지표로 신설하며 장애 학생의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5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예선은 정보경진대회 18개와 e스포츠대회 11개 등 총 29개 종목에서 시도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대장정의 시작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장애 학생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을 겨루고 e스포츠를 통해 사회성을 함양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국립특수교육원은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대회를 개최하며 장애 학생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특수교육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넷마블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민관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인공지능 기술이 일상화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인공지능(AI)으로 여는 세상 e, 무한한 가능성 e'를 주제로 설정한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정보경진대회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실무 활용 능력 중심의 종목으로 대폭 재편되었다. 아래 한글(ITQ)과 로봇 코딩, 동영상 제작, 스마트 검색 등 기존의 핵심 역량 지표를 포함하여 총 18개 종목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 주목할 변화는 '인공지능(AI) 정보 활용 능력'과 '디지털 기초 소양' 종목의 전격 신설이다. 이는 장애 학생이 단순한 기술 소비자를 넘어 인공지능 도구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생산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e스포츠대회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종목을 강화하고 운영 체계를 정교화하여 경기 참여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마구마구 리마스터와 모두의마블 등 기존 인기 종목을 포함해 총 11개 종목으로 확대 운영되며 학생들의 다양한 취향과 소질을 포괄한다. 에프시(FC)온라인은 올해부터 정식종목으로 승격되어 대회의 위상을 높였으며, '닌텐도 스위치 저스트 댄스'가 신규 종목으로 추가되어 신체 활동 중심의 e스포츠 영역을 확장했다. 이러한 종목 다변화는 장애 학생들의 신체적 제약을 넘어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 포용 정책은 장애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집중되고 있다. 정보 격차가 곧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번 페스티벌은 장애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생존 기술을 습득하게 하는 효율적인 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교육부와 유관 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은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사회 구조 내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법치 행정의 실현이기도 하다. 민간 기업의 기술력과 공공 인프라의 결합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최상의 교육 효과를 창출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각 시도 대표 선수들은 오는 9월 강원도 홍천에서 최종 결선을 치르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입증하게 된다. 본선 및 결선대회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치열한 경기 외에도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마련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기술로 소통하는 통합의 장이 구현된다. 이는 장애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대회의 양적 성장에 발맞추어 지역 간 디지털 교육 인프라의 편차를 줄여야 한다는 신중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 교육청에 비해 지방 소도시나 농어촌 지역 특수학급의 장비 보급률과 전문 지도 인력 확보 수준이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계적인 대회 운영에 그치지 않고 모든 참가 학생이 평등한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상시적인 교육 지원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는다. 기술적 성취가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는 세밀한 행정적 배려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립특수교육원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은 장애 학생들에게 세상과 마주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자 자립을 위한 핵심 역량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페스티벌이 학생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주역으로서 자신감을 얻고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민관 합동 행사가 장애 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은 물론, 콘텐츠 산업 전반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2026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현장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특수교육 혁신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자산이며, 이를 통해 육성된 인재들은 향후 지식 기반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정부와 민간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가 뒷받침된다면 대한민국은 장애 학생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예선대회는 그 원대한 목표를 향한 실천적인 첫걸음으로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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