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롯데물산, 123층 랜드마크 방재 인프라 개방해 아동 소방안전 역량 강화

이성경 기자
롯데물산, 123층 랜드마크 방재 인프라 개방해 아동 소방안전 역량 강화
©연합뉴스

 

롯데물산이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아동 40명을 대상으로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실전형 소방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세이프 타워, 키즈 히어로'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초고층 빌딩의 특수 시설을 활용한 화재 대피 및 구조 체험을 통해 아동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민간 기업의 전문 방재 인프라를 사회 안전망 강화에 투입하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한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물산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아동 40명을 초청해 참여형 소방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롯데물산 소방방재팀의 전문적인 재능기부를 바탕으로 기획되어 아동들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고도의 방재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참가 아동들은 소화기 사용법부터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 심폐소생술 등 생존을 위한 기초 대응 방법을 체계적으로 습득했다.

초고층 빌딩이라는 특수성을 살린 실전형 미션은 이번 교육의 핵심적인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아동들은 롯데월드타워 102층에 위치한 피난 안전구역에서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화재 대피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벨리곰 인형을 구조하는 '히어로' 미션을 수행했다. 이러한 체험형 교육은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아동들이 심리적 공포를 극복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적 역량을 배양하는 데 기여한다.

종합방재센터 견학과 소화방수 체험을 통해 대형 건축물의 안전 관리 체계를 이해하는 과정도 함께 마련했다. 아동들은 타워와 몰의 안전을 총괄하는 종합방재센터를 직접 방문해 첨단 감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관찰하며 안전 의식을 고취했다. 이어지는 소화방수 체험에서는 실제 소방 장비를 조작해 보며 화재 진압의 중요성과 안전 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몸소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물산 소방방재팀의 전문 인력들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 교육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이 보유한 인적 자원과 물리적 인프라를 결합한 교육 모델은 지역사회 안전 문화 확산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는다.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안전 교육은 공공 부문의 행정력이 미처 닿지 못하는 안전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롯데물산은 2015년부터 매해 운영사와 협력사가 참여하는 소방경진대회를 개최하며 내부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해왔다. 이러한 축적된 안전 관리 역량을 외부로 확장하여 지역사회 취약계층인 아동들에게 전수하는 것은 시장 질서 내에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효율적인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체험 행사가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훈련 없이는 교육 효과가 휘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가적 재난 관리 시스템이 민간의 고도화된 방재 기술과 결합할 때 사회 전체의 안전 지수가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롯데물산의 이번 행보는 공익적 기여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향후 롯데물산은 재난안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와 몰의 운영사 및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구축된 안전 관리 노하우는 향후 더 넓은 지역사회로 전파될 전망이다. 법치와 안전 원칙을 준수하는 기업 경영이 사회 안전망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민관 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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