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가 정식 운항 재개 이후 월간 탑승객 9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5월 한 달간 총 9만 1,126명이 이용해 전월 대비 약 1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96%에 달하는 가운데 한강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실질적인 수상 교통의 시대를 열고 있다.
한강버스의 이용객 증가세가 나들이 철인 5월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5월 한강버스의 탑승객이 9만 1,126명으로 집계되어 종전 최다 기록인 지난 4월의 7만 6,488명보다 1만 5,000명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으로서 한강버스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월간 탑승객 추이를 살펴보면 전 구간 운항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3월 6만 2,491명이었던 탑승객은 4월 7만 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9만 명 선까지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평균 탑승객 또한 3월 2,016명에서 4월 2,550명으로 늘어났으며 5월에는 2,940명까지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했다.
특히 5월 1일은 하루에만 5,584명이 탑승하며 일간 최다 탑승객 기록을 새로 썼다. 5월 한 달 동안 하루 탑승객이 5,000명을 넘어선 날은 총 다섯 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에 단 두 차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용객 밀도가 눈에 띄게 높아진 결과다.
누적 탑승객 측면에서도 한강버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총 33만 명의 이용객을 유치했다. 이 중 전 구간 운항이 안정화된 3월부터 5월까지의 탑승객이 23만 105명에 달해 전체 누적 이용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러한 수치는 초기 운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비스가 본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하는 객관적 근거가 된다.
시민들의 이용 경험 또한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어 향후 지속적인 이용객 유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울시가 지난 4월 탑승객 3,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96%가 서비스 이용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답변은 94%에 달했으며 재이용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89%를 기록해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
높은 이용 만족도와 긍정적인 이용 경험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새로운 이동 수단이자 여가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시 측의 설명이다. 한강버스는 단순한 이동 효율성을 넘어 한강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여가적 기능이 결합된 독특한 교통 복지 모델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강버스의 초기 운영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으나 철저한 안전 보강을 통해 신뢰를 회복했다. 작년 9월 18일 운영을 시작한 이후 11월에 발생한 바닥 걸림 사고로 인해 마곡에서 여의도 구간만 부분적으로 운항하는 부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시는 즉각적인 안전 조치와 정밀 점검을 마친 뒤 올해 3월부터 전 구간 운항을 재개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이달 첫째 주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숲 선착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사와 함께 실전과 다름없는 운항 훈련을 실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서울숲 선착장이 가동되면 박람회 관람객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수상 버스 노선 확대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운항 노선 확대 등 서비스 품질을 지속해서 높여 시민들이 더욱 자주 찾는 한강의 대표 이동 수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수상 교통의 특성상 기상 상황에 따른 운항 가변성과 접근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육상 대중교통 혁신과 비교했을 때 선착장까지의 연계 교통망이 아직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이 있으나 이는 노선 확대와 인프라 개선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시장 질서 측면에서도 민간 운영사와의 효율적인 협력을 통해 운영 비용의 합리성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인 과제다.
향후 한강버스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여가 및 교통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용객들의 요구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여 배차 간격을 조정하고 편의 시설을 보강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강이 가진 공간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중교통의 패러다임을 수상으로 확장하려는 서울시의 실험은 일단 성공적인 안착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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