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경기남부 9회 지방선거, 투표소 36건 112 신고…폭행 체포에 '갑호 비상'

고진아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경기 남부지역 투표소에서 112 신고가 36건 잇따라 접수된 가운데, 김포의 한 투표소에서는 60대 여성이 투표사무원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경기 남부지역 2천397곳 투표소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36건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를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갑호 비상'을 발령하고 960여명, 기동대 등 750여명,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4천800여명 등 총 6천51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가장 심각한 사건은 김포시 고촌읍의 한 투표소에서 발생했다. 60대 여성이 '투표용지에 지지 후보가 없다'며 소란을 피우다 투표사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부정투표 의심 신고도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에서는 투표사무원이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했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기남부 9회 지방선거, 투표소 36건 112 신고…폭행 체포에 '갑호 비상'
[사진=연합뉴스]

한편, 유권자들의 착각이나 혼선으로 인한 오인 신고도 잇따랐다. 광주시 신현동에서는 70대 남성이, 하남시 감일동에서는 60대 남성이 투표용지를 잘못 받았다는 신고를 했으나, 경찰 확인 결과 단순 오인으로 파악돼 모두 종결됐다.

이외에도 투표소 내 소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정투표 의심 5건, 투표지 촬영·훼손 1건, 기타 10건 등 다양한 유형의 신고가 접수됐다. 화성시 병점동에서는 투표소 외부 촬영 신고가, 안산시 단원구에서는 투표용지 추가 배부 취소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발생한 다양한 유형의 신고에 대해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선거 막바지까지 '갑호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투표소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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