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암 투병' 시련 딛고 일어선 이철우, 경북지사 3선 고지 안착... 64.6% 압도적 득표율 기록

김영 기자
'암 투병' 시련 딛고 일어선 이철우, 경북지사 3선 고지 안착... 64.6% 압도적 득표율 기록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64.6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선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개표율 37.18%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약 30%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보수 텃밭의 지지 기반을 재확인했다. 암 투병이라는 개인적 시련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와 지지층의 평가가 집중되고 있다.

이철우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경쟁 후보와 격차를 벌리며 당선 유력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37.18%의 개표가 진행된 시점에서 64.66%의 지지를 얻어 35.33%에 그친 오중기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는 경북 지역의 공고한 보수 지지세와 더불어 이 후보가 지난 8년간 쌓아온 도정 성과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가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승리는 3선 국회의원과 재선 도지사를 거친 노련한 정치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후보는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의 이해관계를 대변해 왔으며, 이번 3선 도전을 통해 도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논의와 지역 소멸 위기 대응이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안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상의 위기를 극복하고 선거전에 임했다는 점은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낸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암 진단을 받는 시련을 겪었으나 강인한 의지로 투병 끝에 건강을 회복하며 이번 선거 전면에 나섰다. 이러한 인간적 서사는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 추진력 있는 지도자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경북 대전환 10 1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 프로젝트는 10대 분야별 핵심 과제와 도내 22개 시군별 맞춤형 공약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대규모 지역 발전 청사진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첨단 산업 유치와 농업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북의 미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도내 각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세부 공약은 지역 유권자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 중 경북 내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각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는 밀착형 행보를 보였다. 한 행정 전문가는 "이 후보의 공약은 단순한 개발 논리를 넘어 지역 생존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야권 후보가 기록한 30%대의 득표율은 향후 도정 운영에 있어 경계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를 지지한 표심은 기존 도정의 한계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하는 지표다. 일각에서는 일당 독점 체제에 대한 피로감과 청년 인구 유출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보다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향후 이 후보는 당선 확정 시 경북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대전환 프로젝트 실행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3선 도지사로서의 강력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국비 예산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의 경제 지도를 재편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실제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질지 지역 사회와 정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도민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도민의 신뢰가 경북 혁신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중단 없는 경북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선 고지에 오른 그의 행보가 침체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방자치시대의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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