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충남 광역비례 당선인 7인 확정, 전문직·현장 전문가 전면 배치로 의회 전문성 강화

음영태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청남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4명과 국민의힘 3명 등 총 7명의 당선인이 확정되었다. 법조인 출신과 교육 서비스업 전문가, 청년 정치인 등 다양한 직능군이 의회에 진입함에 따라 향후 도정 감시와 정책 입안의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역 내 정당 지지율과 직능별 대표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026년 6월 4일 광역의원 비례대표 당선인 명단을 최종 확정하고 발표하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4석을 확보하며 원내 영향력을 유지하였고, 국민의힘은 3석을 차지하며 견제와 균형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당선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의 공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는 도의회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법률 전문가와 정당 실무자들이 대거 당선권에 진입하며 정책 중심의 의정 활동을 예고하였다. 변호사 출신의 이선 당선인(46)은 법조계에서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자치법규 정비와 행정 사무감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당인 전형준 당선인(39)은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정당 실무를 두루 거치며 정책 기획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박유경(53) 당선인과 설미경(54) 당선인 역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도의회 입성을 확정 지으며 당내 여성 정치인의 입지를 강화하였다. 두 당선인 모두 정당인으로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민원을 수렴하고 이를 당론에 반영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 온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당선은 지역 밀착형 정책 발굴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실물 경제 현장과 복지 전문가를 배치하여 도정 운영의 효율성과 현장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였다. 미술교습소를 운영하며 지역 문화예술 교육에 이바지해 온 박상선 당선인(56)은 현장 중심의 문화 행정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수 진영이 강조하는 자율적인 시장 질서와 문화적 다양성 확보라는 가치와 맥을 같이하는 인사 배치로 해석된다.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할 이병훈 당선인(34)은 이번 충남 비례대표 당선인 중 최연소로 이름을 올리며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정당인으로서 활동해 온 그는 청년 일자리 문제와 주거 복지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충남 지역에서 청년 정치인의 의회 진입은 정책의 역동성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건복지 분야의 실무 전문가인 김현이 당선인(58)은 대천간호학원부설 요양보호사교육원 대표로서 쌓아온 행정력을 의정 활동에 쏟을 예정이다.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요양 및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도정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김 당선인의 전문성은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비례대표 명단이 정당 간의 세력 균형과 전문 직능의 조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학 교수는 "비례대표 제도의 본질은 다수결 원칙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직능별 전문가를 의회에 수혈하는 것"이라며 "이번 충남 당선인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검증된 인물들로 구성되어 의회의 심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전문 직업군의 진입은 단순한 정치적 논리를 넘어 실무 중심의 도정 운영을 가능케 한다.

일각에서는 거대 양당 위주의 의석 배분으로 인해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이 차단된 점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득표율에 따른 의석 배분 방식이 거대 정당의 독점을 심화시켜 다양한 정치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러나 현행 선거법 체계 하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바탕으로 도출된 결과인 만큼, 당선인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폭넓은 소통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향후 충남도의회는 당선인들에 대한 당선증 교부와 의원 등록 절차를 거쳐 7월 중 본격적인 전반기 의정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 맞춰 상임위원회를 배정받고 도정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이들이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정책들이 실제 예산 배정과 조례 제정으로 이어지는지를 엄격히 감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비례대표 당선인들의 의회 진입은 충남도의 행정 효율성을 제고하고 법치주의에 기반한 의정을 실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 당선인들은 정당의 이익을 넘어 도민 전체의 복리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의정 활동에 임해야 한다.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7명의 당선인이 그려갈 충남의 미래에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이들의 행보는 향후 지역 정치 지형을 결정짓는 중요한 잣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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