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방문 사흘간 무려 세 번,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공언하며 K-치킨 사랑을 이어가 재계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의 행보는 한국 식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젠슨 황 CEO의 '치킨 로드'는 지난 5일 시작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 국내 주요 총수들과 저녁 만찬을 마친 후, 그는 서울 마포구의 BBQ 홍대입구점으로 발걸음을 옮겨 2차로 치킨을 즐겼다. 특히 이 자리에서 그는 BBQ의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맛보며 한국 치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황 CEO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점포의 주말 매출은 전주 대비 20% 이상 급증하는 등 '황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틀 뒤인 7일,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절정에 달했다.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직접 시구에 나선 그는 마운드에서 「치맥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인상적인 발언으로 관중을 사로잡았다. 시구 후 엔비디아 단체 관람석으로 이동한 황 CEO는 엔비디아 임직원 및 관계자들과 함께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 113마리(마리당 2만원)를 주문해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치맥 파티'를 벌였다. 그는 또한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직접 비락식혜, 포도봉봉, 초코파이, 그리고 'HBM칩' 과자 등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나눠주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저녁,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다시 만났다. 이는 작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과 치맥 회동을 가졌던 바로 그 장소다. 황 CEO는 이 회동 후에도 시민들에게 치킨 두 마리를 직접 나눠주는 등 '통 큰' 팬서비스를 이어갔다.
젠슨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평소에도 한국 치킨을 「세계 최고」라고 극찬하는 등 'K-치킨 마니아'임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중요한 비즈니스 회동의 2차 장소로 치킨집을 고수하고, 시민들에게 직접 치킨을 나누는 그의 행보는 한국 식문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젠슨 황 CEO의 K-치킨 사랑은 단순한 개인적 취향을 넘어, 전 세계에 한국 식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강력한 '소프트파워'임을 입증했다. 그의 독특하고 인상 깊은 '치킨 로드'는 한국과 글로벌 재계의 문화적 교류를 상징하며, 다음 한국 방문 시 그가 어떤 'K-푸드'의 매력에 빠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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