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대출이 무려 35조6천억원 늘어나며 3년반 만에 최대 폭의 증가세를 기록, 국내 경제 전반의 활력 증대 가능성을 제시하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의 생산적 금융 지원과 주요 산업의 업황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며, 경제 활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2026년 6월 8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산업대출은 전 분기 대비 35조6천억원 증가한 총 2천6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3년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무려 14분기 만에 최대 규모의 대출 증가다.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이혜영 팀장은 이러한 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금융기관의 생산적 금융 기조 확대와 업황이 좋아지면서 대출 개선이 이뤄졌다」고 명확히 밝혔다. 또한 최근 자본시장 호황에 따른 기업들의 금리 선조달 수요와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한도대출 재취급 등도 산업대출 증가를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산업별 증가세를 살펴보면, 서비스업 대출이 24조원 늘어나 전체 대출 증가세를 가장 크게 주도했다. 서비스업 내에서는 금융·보험업에서 9조8천억원이, 도·소매업에서 4조9천억원이, 부동산업에서 2조6천억원이 각각 증가하며 활발한 자금 수요를 반영했다. 제조업 대출 역시 11조1천억원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이는 주로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건설업 대출이다. 4천억원 증가를 기록하며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동안 지속되던 감소 흐름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러한 건설업 대출의 증가는 건설기성액 증가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부실채권 매·상각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자금 용도별로는 기업들의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 대출이 26조2천억원 증가했으며, 설비 투자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시설자금 대출도 9조4천억원 늘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25조원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또한 10조6천억원 증가하며 모두 증가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금은행의 대출은 대기업에서 12조7천억원, 중소기업에서 11조6천억원, 그리고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1조5천억원 각각 증가하는 등 모든 차주 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