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9.59% 폭등하며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동안 코스닥 시장은 오히려 8.01% 하락,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비중이 27년 만에 최저치인 6.39%(6월 25일 기준)까지 추락하며 성장기업의 요람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졌다.
지난 6월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10% 급락한 851.37에 마감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10월 14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대비 코스피는 무려 99.59% 급등했으나 코스닥은 8.01% 하락하며 극명한 'K자형 양극화'를 보였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중 코스닥 비중은 6월 26일 6.50%를 기록했으며, 전날인 6월 25일에는 6.39%까지 떨어지며 1999년 5월 12일 이후 2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올해 초 12.67%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수치다.
올해 4월 24일 1,203.84를 기록하며 25년여 만에 1,200선 돌파와 함께 '천스닥' 시대를 예고했던 코스닥은 불과 두 달여 만에 고점 대비 30%가량 급락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 반도체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이 각각 28.83%, 27.67%로 합산 56.49%에 달하며 국내 증시 '투톱'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에서도 이 두 기업의 비중은 52.82%를 초과하며 '쏠림' 현상이 심각함을 방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 이탈은 가속화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와 같은 새로운 투자 상품의 등장은 물론,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불안, 원화 약세, 마이크론 호실적 등 복합적인 대외 변수들이 반도체 업종 강세를 부추기며 ‘K자형 양극화’를 심화시킨 배경으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