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2일,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LRCX)가 반도체 업종 전반의 약세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램리서치는 전 거래일 대비 10.19% 급락한 35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주식의 고평가 우려와 3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부담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 2일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장비 제조사 Lam Research Corporation (LRCX)은 전 거래일 대비 39.85달러(10.19%) 급락한 351.41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는 3분기 초부터 이어진 반도체 주식 전반의 부진한 흐름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 하락폭이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던 반도체 섹터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되면서, 기술주 전반에 걸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주식들은 3분기 시작과 동시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번 램리서치의 급락은 반도체 산업의 거시적 불확실성 증대와 직결된다. 최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긍정적인 소식이 일부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특정 종목의 호재가 전체 섹터의 과열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모닝스타(Morningstar)는 최근 'AI 주식 30% 폭락 경고'를 내놓으며 마이크론 매도 여부를 논하는 등 인공지능 관련 주식들의 고평가 논란에 기름을 부은 바 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웨이퍼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핵심 기업으로, 반도체 산업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스탠스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기술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램리서치가 장기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장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과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는 조선일보 월가 특파원으로서 20년간 지켜본 시장의 보수적인 움직임 중 하나다. 뉴욕의 한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AI 붐으로 인해 반도체 장비 수요가 견고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이미 주가가 이러한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투자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라고 지적하며 고평가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반도체 업종 전반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