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불볕더위 속 7월 첫 주말,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무려 10만9천341명의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이날 개장 첫날을 맞은 강릉 경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는 뜻밖에도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르면서, 뜨거운 피서 열기 속에 강릉 해경이 안전 비상에 걸리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날 강원 동해안은 아침부터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특히 내륙인 삼척 신기면은 낮 최고 기온 34.1도를 기록하며 숨 막히는 더위를 선사했고, 주요 해수욕장 인근인 강릉 경포 32.1도, 속초 설악동 32.3도 등 도내 전역에서 높은 기온이 이어졌다. 이른 폭염 속에 더위를 피해 강원 동해안의 6개 시군에 위치한 86개 해수욕장으로 향한 피서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개장식을 연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9만540명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에 몸을 던진 피서객들은 파도에 몸을 맡기고 물놀이를 즐기거나, 백사장에 텐트와 파라솔을 설치하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상점가와 식당들 역시 연신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적이며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들뜬 피서 분위기 속에서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등장하며 해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포해변 개장 시각, 강릉 앞바다에서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라 해경에 접수된 것이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피서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동안 바닷가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강릉 해경은 즉시 인근 해수욕장 관리사무소에 안전 주의 확성기 방송을 요청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피서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뜨거운 여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 상어 출몰 소식은 피서객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