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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 '쿵푸여자축구' 흥행 질주 속…서경덕 교수 「反한국」 비하 시정 촉구

2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주성치 감독의 신작 '쿵푸여자축구'가 개봉 초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오늘(16일) 서경덕 교수가 한국 여자 축구팀을 비하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주성치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쿵푸여자축구'는 2001년 흥행작 '소림축구'의 25년 만의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 7월 1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사흘 만에 누적 박스오피스 6억 위안(약 1천323억원)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영화 속 특정 장면들이 도마 위에 오르며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 여자 축구팀의 묘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영화는 이화여대를 연상케 하는 '이화여자 축구팀'이 온갖 비겁한 수를 쓰는 '반칙 축구'를 하고, 서클렌즈 착용 및 화장에 집중하는 선수들로 묘사하고 있다. 심지어 「어눌한 한국말을 삽입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고 서 교수는 지적했다.

주성치 '쿵푸여자축구' 흥행 질주 속…서경덕 교수 「反한국」 비하 시정 촉구
[사진=연합뉴스]

이번 논란은 과거 사례와 연결되며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에서 한국 선수를 '반칙왕'으로 묘사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영화적 허구를 넘어 지속적으로 한국 스포츠계를 모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영화의 비하 묘사가 특정 국가와 문화를 조롱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쿵푸여자축구'는 오는 8월 해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해외 개봉 전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화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특정 국가의 스포츠 문화를 조롱하는 묘사는 결국 국제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작진 측이 이러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여 문제 장면을 즉각 시정하고, 더 이상 선을 넘는 비유로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영화적 표현의 자유를 넘어 국가 간 문화적 존중의 문제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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