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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월 28일, Advanced Micro Devices, Inc. (AMD) 주가가 AI 관련 기업 지출 둔화 우려 속에 8.15% 급락하며 45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견조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간 것과 대조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Advanced Micro Devices, Inc. (AMD)가 AI 칩 관련 기업들의 지출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AMD는 전 거래일 대비 40.33달러(8.15%) 내린 454.62달러를 기록하며, AI 칩 섹터 전반의 약세를 주도했다. 이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연장한 것과 달리,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가 부진했던 배경과 일맥상통한다.
최근 월가에서는 기업들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과 기업 이익 마진 압박으로 인해 향후 AI 칩 수요가 예상보다 더뎌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AI 칩 시장을 양분하는 주요 기업인 AMD의 주가 하락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여실히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미 상당한 규모의 AI 가속기를 구축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주문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 AMD가 암호화폐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과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코어 사이언티픽이 2분기 대규모 손실을 발표하고 주가가 7.4% 하락한 점은 AMD의 해당 딜에 대한 시장의 낙관적 기대를 다소 희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록 장기적인 AI 전략의 일환이지만, 단기적인 파트너사의 실적 부진 소식은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I 칩 시장의 경쟁 심화도 AMD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엔비디아가 H200 및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인텔(Intel)을 비롯한 후발주자들 또한 AI 가속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AMD가 차별화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시장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AMD가 강력한 AI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실질적인 매출 기여로 이어질지에 대한 확신을 유보하는 분위기다.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수년간 급격히 상승한 AI 관련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고평가 논란도 이번 하락세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한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는 「AI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과도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을 수 있다. 시장은 이제 구체적인 재무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요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신중론을 피력했다. 고금리 환경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설비 투자 예산 축소 가능성은 언제든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흐리게 할 수 있는 보수적 리스크로 남아있다.
향후 AMD 주가는 AI 칩에 대한 기업들의 실제 지출 동향과 전반적인 기술주 시장의 반등 여부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중 발표될 주요 기술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는 AI 칩 수요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AMD는 단기적으로 400~420달러 선에서 지지선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으나, 480~500달러 선에 걸쳐 있는 저항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이나 긍정적인 산업 뉴스 플로우가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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