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주공 상가시장, 회복세 본격화? 서판교 낙찰가만 80억원 육박

동판교의 높은 낙찰공급률에 이어 서판교와 의와청계까지 100% 낙찰공급률을 기록, 수요자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침체됐던 상가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 듯한 착각이 일 정도다. 

지난 18부터 19일 양일간 이뤄진 경기지역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 결과, 평균 121.14%의 내정가 대비 낙찰율로 전체 38개 점포 중 27개 점포가 주인을 찾아 71.05%의 낙찰공급율을 보였다.

20일 상가정보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번 5월 주공 단지내 상가는 성남 판교 17개, 의왕 청계 3개, 화성 향남 18개 점포가 입찰 등록되었으며, 이번 입찰 결과는 지난 3월과 4월에 공급된 수도권 주공 단지내 상가 낙찰 공급률 66.7%, 51.22%를 상회하는 것으로, 특히 판교(17개 점포)와 의왕 청계(3개 점포)는 100%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했다.

성남 판교의 경우 지난 3월 동판교 지역 주공 단지내 상가의 63%대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서판교 지역 A9-1, A9-2, A10-1블럭 주공 단지내 상가 17개 점포에 약 80억의 돈이 몰리면서 100%의 낙찰공급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내정가 대비 평균낙찰율도 120.24%로 지난 3월 112.29%에 비해 높게 나타나 판교 지역에 대한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판교에서 내정가 대비 최고낙찰율을 보인 점포는 141.98%, 6억 333만원을 기록한 A9-2블럭 103호였으며, 최저낙찰율을 기록한 점포는 A9-1블럭 203호로 101.10%, 2억 220만원에 낙찰되었다.

이밖에도 3개 점포가 공급된 의왕 청계 C-1블럭도 3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으며, 화성 향남의 경우 18개 점포 중 7개 점포가 낙찰돼 38.89%의 낙찰 공급률을 보였다.

특히 의왕 청계는 내정가 대비 평균낙찰율이 140.63%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고가낙찰의 이유는 101㎡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의 소비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화성 향남의 경우 풍부한 배후세대에도 불구하고 낙찰공급률이 저조해, 투자 열기가 아직은 개별적 현장에 따라 온도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결과에 대해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일례로, 특히 동판교보다 입지 면에서 불리하다고 얘기되었던 서판교 지역 단지내 상가의 높은 낙찰공급률은 판교 지역의 열기가 뜨겁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선 대표는 “화성 향남의 경우처럼 아직은 투자 열기의 편차가 지역별로 크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