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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K-리그 대상 개최

▲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열린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이동국이 MVP에 뽑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열린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이동국이 MVP에 뽑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김상고 기자 skkim@jknews.co.kr>
‘라이언킹’ 이동국(32·전북)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 영예를 안았다. ‘괴물’ 김영후(25·강원FC)은 K-리그 신인선수상을 차지했다.

프로축구연맹은 22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09 쏘나타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열어 올 한해 K-리그를 정리하고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와 코칭스탭들에게 상을 마련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축구전문 기자단들이 직접 투표를 진행, MVP와 ‘베스트11’, 감독상 등을 현장에서 직접 뽑아 수상자들에게 시상한다.

MVP에는 전체 110표 중 108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이동국이 수상했다. 그는 MVP 트로피와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이동국은 지난 1998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했고 그 해에 신인왕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11년 만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 전북현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동국은 올해 정규리그 27경기에 출장해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까지 차지했고 성남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도 골을 넣어 맹활약을 펼쳤다.

또, 20골 이상 뽑은 득점왕이 나온 것은 지난 2003년 40경기에 28골을 몰아넣은 김도훈 성남 코치 이후 6년 만이다.

이어 이동국은 데닐손(33·포항)과 함께 ‘베스트 11’ 공격수로 뽑혀 이번 시상식의 개인상 부분을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15개 구단 서포터스가 뽑은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까지 차지해 겹경사를 누렸다.

올 시즌 신인왕선수상은 김영후가 유병수(21·인천), 이슬기(23·대구)를 따돌리고 수상 영광을 가져갔다.

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김영후는 올 시즌 강원 FC로 입단해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30경기에 출장한 그는 13골 8도움을 기록하며 유병수와 이슬기를 밀어내고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었다.

‘베스트 11’에서는 이동국과 데닐손이 공격수 부분에 선정된 가운데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부분 수상자도 가려졌다.

골키퍼 부분에는 포항의 `거미손’ 신화용(25)이 차지했다. 그는 ‘백전노장’ 김병지(39·경남), 축구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36·수원)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수문장으로 선정됐다.

수비수에는 김상식(34·전북), 김형일(25·포항), 최효진(26·포항), 황재원(28·포항) 등 4명이 낙점됐다. 이어 에닝요(28·전북), 최태욱(28·전북), 김정우(27·성남), 기성용(20·서울) 등이 미드필더 부분에 뽑혔다.

또 전북현대를 창단 후 첫 통합우승까지 이끈 최강희 감독이 감독상을 손에 쥐었다. 최강희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둬 감독상을 가져갔다.

특별상에는 김형광(26·울산현대)골키퍼와 김병지 골키퍼가 가져갔다. 김형광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교체 없이 모두 출장한 기록을 세웠고 김병지는 개인통산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