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흑석 뉴타운, 송도국제도시 물량 눈에 띄어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는 2월, 전국 신규 분양이 줄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 예정(주상복합 포함) 아파트는 총 34곳, 9천8백14가구로 조사됐다.
밀어내기로 물량이 많이 증가했던 1월(1만 4천8백2가구)과 비교해보면 33.6%(4천9백88가구) 감소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이 2월 11일 종료되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의 신규분양 눈치 보기가 물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수도권 28곳 6천3백43가구 ▲지방 중소도시 6곳 3천4백71가구 계획돼 있지만 지방 5대광역시는 2월 신규 분양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눈여겨 볼만한 지역으로는 서울 은평뉴타운(2월 1일 청약), 동작구 흑석 뉴타운 재개발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분양 물량 등이 있다.
◆ 서울 2월 신규 분양 물량은 19곳 2천7백41가구로 은평뉴타운과 흑석4구역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은평뉴타운 2지구 B, C공구와 3지구 B, C, D공구 2천3백30가구 청약이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평균 분양가격은 3억 8천8백4만원으로 3.3㎡당 1천1백만원선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고 초과는 청약예금으로 청약할 수 있다.
3지구는 뉴타운 서쪽과 동쪽으로 나뉘어 있다. 서쪽에 있는 단지들은 중심상업지구 및 교통시설(서울지하철 3호선, 통일로 등) 이용이 편리하고, 동쪽 단지들은 북한산 조망권과 쾌적한 녹지 환경이라는 각각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은평뉴타운1지구와 2지구 일부는 이미 입주가 완료돼 편의시설, 학군을 이용할 수 있다. 3지구 역시 공정률 80% 이상이 진행된 후분양 단지이기 때문에 입주는 2010년 8~10월경으로 예정돼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입주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외에도 신내2지구에 74가구가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산 79의 2번지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8백11가구 중 77~162㎡ 2백11가구를 분양한다. 흑석 뉴타운 내 단지로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서울지하철 9호선(흑석역, 도보 10분)이 개통되면서 강남권 접근성이 쉬워졌다. 부지가 고지대에 있어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남서쪽에는 현충원이 있어 주변 녹지율은 높은 편이다.
금호건설과 동부건설은 성동구 옥수동 14번지에 지역조합아파트 2백97가구 중 92~163㎡ 54가구를 2월 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걸어서 2~3분 거리 초 역세권이고 한강 조망권도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다.
◆ 경기·인천 2월 경기 7곳 2천7백52가구, 인천 2곳 8백5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경기는 성남시 재개발 일반분양과 김포 한강신도시, 고양 삼송지구 물량이 눈에 띄고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 각 1곳씩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LH는 성남시 중동 1500번지 중동 3구역을 재개발한다. 4백95가구 중 85~146㎡ 1백70가구가 일반분양 분으로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중앙로를 중심으로 단대쇼핑, 세이브존(성남점), 한신프라자, 롯데시네마(신흥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규모 공원인 희망대공원과 성남도서관, 중동 주민센터 등도 가깝다.
고양시 삼송지구 A-5블록에 130~191㎡ 4백55가구가 건설된다. 시공사는 우림건설이고 2월 말 분양될 예정. 지구 내 상업지구와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삼송지구 주변에 뉴코리아CC, 원당 경마교육원 등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현대산업개발은 김포 한강신도시 Ab-3블록에 110㎡ 단일 타입 1천2백5가구를 분양한다. Ab-3블록은 단지 남쪽으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통학이 쉽다. 신도시 내에 조성되는 하천이 동남쪽으로 지나고 주변 소규모 근린공원도 예정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갖춰진다. 또 걸어서 10여 분 거리에는 김포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 역사가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A3블록에 코오롱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1백80가구 중 166~285㎡ 1백12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에 더프라우1차가 입주를 완료했고 주거 단지가 조성돼 있기 때문에 편의시설, 학군 이용이 쉽다. 국제업무지구,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 등과 인접해 있다.
◆ 지방 중소도시 충남 당진, 경북 포항 등 대규모 산업단지 주변 배후 지역 신규 분양이 포진해 있다. 6곳 3천4백7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72번지에 97~130㎡ 5백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9년 12월에 분양된 1차(8백98가구)에 이은 2차 분양 물량이다. 사업부지가 같은 곳에 있어 대규모 단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당진점), 당진군청, 백병원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서쪽에는 탑동초등과 접해 있다. 이밖에 당진중, 당진고 등의 학군도 밀집해 있다.
전남 광양시 마동 449의 6번지에는 우림건설이 115㎡ 7백23가구, 151㎡ 80가구 총 8백3가구를 분양한다. 사업부지가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조망권도 확보되고 광양시 도심권과 인접해 생활 편의시설(홈플러스, 중마시장, 중마버스터미널, 광양시청) 이용이 편리하다. 또 차량으로 5분 거리에 광양제철소가 있어 배후주거단지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솔건설은 경북 포항시 효자토지구획정리지구 2블록 2,3롯트에 102~159㎡ 5백83가구를 분양할 계획. 효자지구는 포항공대 맞은편에 있으며 형산강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포항산업단지(현대제철, 포스코 등)가 있어 근로자 수요층이 두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