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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 첫 정기세일 매출, 역시 급증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백화점 업계가 새해 첫 정기세일에서 전년 대비 두자리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8일부터 24일간 진행된 백화점 정기 세일은 새해 들어 계속된 강추위로 겨울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이 백화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겨울세일이 지난해 정기세일(1/2∼18)보다 일주일 가량 늦게 시작됐지만, 모피 등의 겨울 의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1월 프리미엄 세일 기간인 8일부터 24일까지 전점 기준으로 작년 세일기간(1월 2일-18일)보다 13.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수완 아울렛점과 부산 광복점을 제외한 25개점 기존 점포 매출은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기간 이어진 강추위로 인해 패딩·다운점퍼·모피 등의 매출이 급증하였고, 의류 매출의 높은 신장률이 전체 백화점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구체적으로 아웃도어 29.8%, 구두 26.5%, 핸드백 23.5%, 리빙패션 22.7%, 스포츠 21.7%, 여성의류 18.2%, 남성의류 16.1%, 화장품 10.7%가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점 겨울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10.1%(유플렉스 제외시 8.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겨울세일 매출 증가는 1월 중순까지 이어진 강추위로 모피 등 겨울의류 판매가 활발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여성의류 31%(모피 76%), 명품 29%, 영패션의류 17%, 잡화 12% 등 의류 패션 상품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판매가 저조했던 가구 37%, 가전 25% 등 가정용품도 매출이 많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대비 39.8%나 신장했다.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제외한 기존점은 11.5%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 역시 매출 증가는 겨울 용품 판매 증가로 코트, 모피, 점퍼 등의 의류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특히 모피가 98.1% 신장으로 여성정장이 53.9% 증가 했으며, 여성캐쥬얼이 32.6%, 남성이 39.7% 매출이 늘어 났다.
 
해외명품은 61.3% 신장했으며, 겨울 부츠매출이 강세를 보인 구두가 55.4% 신장하며 잡화 매출을 주도 했다.
 
또한 생활 부분 매출도 61.4% 신장하며 큰 폭으로 올랐다. LED TV, 노트북 매출이 강세를 보인 가전 장르가 99.6% 매출이 증가했고, 가구가 71.7% 신장하며 생활 매출을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3%, AK플라자는 21.3%씩 정기세일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백화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올해 첫 세일에서 만족스런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홍정표부장은 " 전년 세일 기간이 설 행사 기간(작년 설 1월 26일)과 중복돼 설 기프트 부가 매출이 발생된 점을 감안 하면 올 1월 세일 실적은 더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인 것이다"며, "본격적인 소비 심리 회복세와 전년대비 추운 겨울이 세일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