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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입부터 수시지원 5회로 제한

고교 2학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 지원 횟수가 5회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합격자 미등록에 따른 결원을 채울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시 최초합격자뿐 아니라 예비합격자도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서울 상암동 KGIT 상암센터에서 전국 대학, 교육청, 고교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대교협 대입전형실무위원장인 오성근 한양대 입학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기로 한 정원을 가능한 채울 수 있도록 정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도 미등록 충원 기간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인원이 2011학년도의 경우 전체 모집정원의 60%를 넘어섰고 일부 대학은 80%를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합격자 발표에서 등록까지 기간이 사흘에 불과해 미충원자를 정시모집으로 이월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또 오 처장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기타 전형요소`로 명시된 `각종 수상 및 표창`을 삭제하는 대신 `개인활동이력철`을 신설해 관련 모집단위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UP(대학과목선이수제) 이수 내용을 전형에 반영하는 것은 사교육 조장 우려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재철 건국대 입학관리팀장은 “최초 합격자 등록기간을 3일에서 2일로 줄이고 추가 합격 발표 횟수를 3회로 제한해 정시 일정 조정에 부담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길 연수고 교사는 “수시 응시 횟수를 효과적으로 제한하기 위해 정시와 마찬가지로 대학을 군별로 나누고 군별 2회 정도 응시하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9월에 개시하는 일반 대입 전형과 별개로 한 달 앞당겨 8월부터 원서 접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이재철 팀장은 “가장 중요한 학교생활기록부가 대학 측에 미리 제공될 수 있어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