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점포시장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며 선전 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9월 3~4주 매물로 등록된 점포는 총 534개(평균면적: 128.92㎡)로 전주 대비 23.33%(101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51%(83만원) 내린 1억6118만원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56만원(1.23%) 내린 4483만원, 평균 권리금은 26만원(0.22%) 내린 1억1635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지난 2주차와 거의 비슷한 시세를 유지했다. 매물량은 다소 늘었으나 수요가 이를 받쳐줌에 따라 시세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매물별 면적이 소폭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오름세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구별로는 강북구, 중구, 양천구 등에서 오름세가 관찰됐다. 강북구 권리금 시세는 지난 주 6666만원에서 이번 주 1억1106만원으로 66.61% 올라 주간 상승률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구와 양천구도 각각 48.57%(4686만원), 47.24%(2362만원)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강서구와 동작구, 동대문구는 40% 대 하락률을 보였다. 강서구는 1억5916만원에서 8859만원으로 44.34%(7057만원) 하락하며 이웃한 양천구와 명암이 교차했다. 동작구와 동대문구도 각각 43.69%(9466만원), 40.71%(4034만원) 내렸다.
인천, 경기지역은 9월 3~4주 매물로 등록된 인천·경기 소재 점포는 230개(평균면적: 175.20㎡)로 전주 대비 34.50%(59개) 증가했다.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18.18%(2692만원) 오른 1억750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주차에 나타난 하락세를 대부분 만회한 모습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평균 보증금은 전주 대비 671만원(16.06%) 오른 4850만원을 기록했고 평균 권리금도 전주 대비 2021만원(19.01%) 오른 1억2653만원을 기록했다.
인천·경기 지역 시세는 8월 이후 2달 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 요인으로는 스크린골프방 등 고가 시설업의 증가, 지역 내 중심 상권의 중력 증가 등이 지목된다. 상권의 중력이란 해당 상권의 인구유입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상권 중력이 강할수록 멀리서도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진다.
이와 관련 점포라인의 정대홍 팀장은 “추석 이후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시세 유동성이 큰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는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