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국씨티은행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144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8.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총자산 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 이익률 (ROE)은 각각 0.97%(대손준비금 차감후 0.37%), 10.5%(대손준비금 차감후 3.96%)을 기록했다. 2011년 6월말 현재 바젤(Basel) II 기준하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은 16.86% 및 13.91%이다.
2011년 2분기 총수익은 4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3.7%, 전년동기 대비로는 8.0% 증가했다. 이는 비이자수익의 감소에도 불구, 이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0일 하영구 은행장은 "2분기의 향상된 실적과 뚜렷한 비즈니스 모멘텀에 만족한다"며 "고객 최우선, 글로벌네트워크와 우수한 상품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및 차별화된 서비스와 영업망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자수익의 증가는 전분기 대비 10bps 증가 및 전년동기 대비 28bps 증가한 순이자마진의 개선이 주요인이다. 비이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31.1% 감소했으며, 이는 외환파생관련 이익 감소와 신용카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년동기 대비 비이자수익은 43.1% 감소했으며, 이는 투자상품 및 방카 수입수수료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감소하고 신용카드 관련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년 2분기 당기순이익은 비용 증가 및 대손충당금 증가에도 총수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비용·대손충당금 증가로 8.6% 감소했다.
올 2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2105억원으로 TV광고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5.3% 늘었다. 이는 전년동기에는 일회성 감소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총수익경비율은 전분기의 51.9% 및 전년동기의 47.4%에서 46.2%로 개선됐다.
2분기 중 충당금은 대손충당금 및 소송 충당금 적립액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417억원 증가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441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전분기말 대비 9bp 증가 및 전년동기 말 대비 7bp 개선된 1.45%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NPL Coverage Ratio)은 132.4%를 기록했다.
고객자산은 주택담보대출, 무역금융 및 신용카드의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말 대비 2.1% 및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예수금은 지속적인 자금조달 최적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분기말 대비 0.1% 및 전년동기말 대비 1.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