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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김상고 기자] 삼성판 카카오톡 '챗온'이 10월부터 서비스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이파(IFA) 2011에서 모바일 메신저 '챗온(ChatON)'을 공개한 뒤 10월 부터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챗온'은 전 세계 120여 개국, 최대 62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1대1 및 그룹 채팅, 단체 메시지를 지원하고 사진·동영상·음성쪽지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도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화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1대1 채팅과 그룹 채팅, 단체메신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채팅방을 그룹별로 관리할 수 있으며 채팅 중 공유한 콘텐츠는 '트렁크'라는 별도의 공간에 자동 저장된다.
채팅방 참여자는 저장된 콘텐츠에 댓글을 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내는 등을 통해 그룹 채팅방 자체를 마이크로 커뮤니티(micro-community)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상의 마이크로-커뮤니티를 지향하는 ChatON은 마이페이지 공간에서 '친구에게 한마디' 기능으로 친구들끼리 간단하게 댓글을 남기고 확인할 수 있으며, 대화 상대와의 말풍선 개수로 대화 빈도를 표시해주는 '친밀도 순위' 기능이 있어 간단한 인맥관리가 가능하다.
챗온은 바다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과 갤럭시 시리즈, 일부 피처폰과 함께 타사의 주요 플랫폼도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다른 스마트폰에서도 챗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타사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에 프로그램을 등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장 이호수 부사장은 "챗온은 삼성 전자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핵심 서비스"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