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측이 지난 14~15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간에 수백억 유로를 유럽의 위기 국가들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유럽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그러나 이러한 지원에 앞서 예산 추가 삭감 등 구조적 개혁을 유럽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특히 날로 증가하는 국민연금과 복지 지출의 부담에 유럽이 대응할 수 있다는 증거를 원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은 유럽 위기 국가의 인프라 자산을 사들이거나 중국은행들을 통해 해당 국가의 국채를 구입하는 등의 지원 방식을 검토 중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민간공항그룹인 하이난공항그룹(HNA)이 그리스 아테네 공항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고 선데이타임스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