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통합진보당 지지철회 유보… "내부 개혁해야"
민주노총은 비례대표 후보 경선 부실·부정 논란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 이후 통합진보당이 재창당 수준의 고강도 쇄신을 하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중구 정동 민주노총에서 열린 제9차 중앙집행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조준호 전 위원장이 어려울수록 내부적으로 단결하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말라고 한 것은 오늘 우리가 어떤 입장에서 토론해야 하는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 논의의 중심이 통합진보당 지지철회냐 아니냐가 돼서는 안된다"며 "지지철회나 집단탈당만큼 손쉬운 결정은 없지만 이 땅의 진보정당운동을 시작했고 이후에도 이끌어나갈 노동자들의 주인된 입장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결별해야 할 것은 부실·부정 논란과 공당의 자정능력을 상실케 하는 폭력과 분파주의적 행태 등 진보를 가장한 모든 낡은 것들"이라며 "지난한 내부투쟁을 동반하지 않는 질적 전환은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통합진보당 최대 기반세력으로, 통합진보당에서 당비를 내 투표권이 있는 진성당원 7만5천명의 46%에 달하는 3만5천여명이 민주노총 조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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