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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여수엑스포 현장 방문 '中 부총리 만나 면담'

▲ 정 회장이 여수엑스포 내의 현대차그룹관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정 회장이 여수엑스포 내의 현대차그룹관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는 모습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28일 개막 48일째를 맞은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현장을 찾아 한국관과 주제관, 현대차그룹관 등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중국의 날'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왕치산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현대차그룹관에서 만나 면담을 갖고 중국에서 현대차그룹이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 중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중국 왕치산 부총리는 정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양국 관계가 한층 돈독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왕치산 부총리는 "올해로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국과 중국이 더욱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데 현대차그룹이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정부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중국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켜 중국과 현대차그룹이 함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왕치산 부총리와 함께 강동석 여수엑스포 조직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에도 참석했다.

정 회장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강동석 위원장 이하 조직위원회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현대차그룹이 구매한 입장권 20만장이 소외 이웃들에게 엑스포 관람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엑스포의 성공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공로가 인정돼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수여받았으며, 여수 명예시민으로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