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앞으로 서울시에서 사진 제출이 필요한 민원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담당공무원이 확인 처리해 별도의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된다.
또 민원을 제기한 시민에게는 처리 상황을 SMS나 푸시 알람, 시간별 처리현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민원 처리 사항을 고지한다.
2014년까지 인터넷 전자민원을 100% 모바일화하겠다고 밝힌 서울시가 연내에 스마트폰 민원시스템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서울시는 올해 2억5천890만원을 투입해 자체 보안기능을 갖춘 모바일 민원시스템을 구축, 연말부터 시범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종 서류 발급과 민원 처리과정 확인, 과태료 조회, 세금 납부 등 기본적인 민원을 포함해 시가 주관하는 강좌나 공연, 보건소 진료, 체육시설을 확인·예약할 수 있으며, 위성위치확인장치(GPS)를 통한 인근 무인민원발급기 장소 안내 등의 기능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링크 작업을 통해 현재 인터넷으로 가능한 모든 민원을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등 2개 이상의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스마트패드로 접속할 때도 화면 자동조정을 통해 불편 없이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또 모바일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으로 매번 인적사항을 등록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등 민원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으며, 안전한 공인인증서 활용을 위해 모바일보안키패드와 백신, 암호, 인증서중계 소프트웨어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