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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작년 경제성장·일자리창출 견인… 우리 경제 기둥 재확인"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지난해 기업의 수출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부가가치유발 기준)은 전년 대비 10.6%포인트 상승한 72.8%로 내수를 압도했다.

또 수출의 부가가치유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3082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요인에 의한 취업자 수는 총 425만명으로 전년보다 58만명 늘었으며, 총 취업자(2424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로 2.1% 포인트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해 취업유발 효과가 큰 자동차, 정밀기계 등 기계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이 창출한 취업자의 80%인 342만명이 제조업 소속이어서 제조업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의 수입유발액은 2470억달러로, 총수출액(5552억달러) 대비 44.5%였다. 이는 100원어치를 수출하기 위해 원자재나 부품소재 등으로 44원어치를 수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화학공업의 수입유발률이 46.5%(2274억달러)로 가장 높았고, 경공업이 42.6%(12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제무역연구원 강석기 연구원은 "수출이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기둥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우리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려면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와 무역업계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