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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하청업체 팍스콘, 인력난 심화에 미성년자 고용 '논란'

[재경일보 김상현 기자] 팍스콘의 산둥성 옌타이(煙臺) 공장에서 인력난이 심화되자 실습생이라는 명목으로 16세 미만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을 대거 고용해 일을 시키고 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장은 지난달부터 시 정부의 협조를 얻어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관내 기술학교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대거 받았다.

파견 기간은 한 달에서 석 달 사이인데, 한 학교가 최대 3000여명의 학생을 실습생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문제는 실습이라는 명분을 붙이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미성년자인 학생들이 일반 근로자들과 똑같이 생산 라인과 물류 업무 등에 배치돼 일하는 등 노동력을 혹사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밤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일하는 야근조 근무도 예외가 아니다.

팍스콘이 실습생 명목으로 이처럼 대규모 미성년자 인력 고용까지 나서게 된 것은 최근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산둥성에서 가장 큰 외자기업인 팍스콘 옌타이 공장은 현재 8만여명이 일하고 있지만 여전히 2만여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미성년자 고용은 노동법상 불법이기 때문에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로, 중국에 100만명 등 전 세계 18개 나라에서 120만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광둥성 선전, 쓰촨성 청두 등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는 2010년 이후 10여명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열악한 근로 조건으로도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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